브런치북은 무려 10화나 연재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덥썩 시작해버렸습니다.
다행히 20대 때 쓴 소설들을 뒤지고 뒤지고 뒤져보니 너 나름 많이 썼구나, 대략 그래도 열 편 가까이 되었다니 나름 감격스럽습니다.
서투르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제 소설을 함께 봐주시고 달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맺음이라는 단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문득 이 단어가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서 '끈맺음'은 없나? 하고 검색해보았더니 곧장 '끝맺음'을 잘못 친 게 아니냐고 서치사이트가 정정해왔습니다. 역시 끈맺음이란 애매모호하고 우스운 말은 없는 거겠죠.
하지만 저는 이 브런치북을 끝맺으며 제가 동여맨 것이 운동화 끈 같은 것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훨훨 날아가라고 했지만 오히려 많은 분들께 보여짐으로써 미완의 글들은 제 안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떤 곳에서, 어떤 꽃으로 피어나게 될지 어떤 작가로 제가 성장할지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제 저는 끈도 질끈 동여맸겠다, 다시 달리려고 합니다.
1월 2일, 평일입니다.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무엇이 되었든 이제 시작입니다. 모두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