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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 8시간전

오늘을 남기다] 다시


2주 넘게 감기가  안 떨어졌다. 

감기약을 먹기 위해 

삼시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코가 꽉 막혀 숨쉬기가 힘들어 운동도 할 수 없었다.

매일 40분 유산소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매일은 아니더라고 일주일에 3일 이상은 뛰었는데. 

2주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쓰러져 지냈다.  

덕분에 몸이 둥글둥글해졌고, 얼굴은 땡글 땡글 해졌다.

아직 콧물이 흐르지만, 약 먹을 정도는 아니니,

오늘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30분을 뛰고 10분을 걸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헥헥거렸지만,

온몸의 땀구멍이 열려 땀이 흘러내리는 희열을

오랜만에 느껴 멈출 수가 없었다.

러닝머신을 멈추고 호흡을 고를 때도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스치는 에어컨 바람이 

온몸을 닭살 돋게 했지만,

그 짜릿한 희열에 뿌듯했다.

가다 중지 곧 하면 어떠랴

'다시'가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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