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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 Oct 24. 2020

따돌리는 언어 갑질, 비언어적 행동 갑질에 대처하는 법

은따를 하니까 당신들이 행복한 거 같나요.

 대화중에 은근한 따돌림으로 언어 갑질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될까. 당신만 모르는 사람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활짝 피우며 이야기를 한다.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라서 호응을 할 수 없고 가끔 어색한 미소로 앉아 있다.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 백번도 더 생긴다. 나오지 못하는 당신 자신이 비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큰소리로 ‘ 나만 모르는 사람 이야기를 계속할 거면 나 갈게’이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엉덩이에 의자가 붙었네 하고 계속 어색한 미소로 있다. 다시는 이런 배려 없는 사람들하고 안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뇌가 도배가 된다.  

   

 단둘이 이야기하게 되면 모르는 사람 이야기를 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모임에서 몇몇만 아는 사람 이야기는 모임에 있는 모두가 알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물론 사람이 여러 명이 모이면 이야기하는 사람을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면 이야기를 하다가 ‘아, 그분 모르시죠, 죄송해요’ 이렇게 사과를 하고 다른 화제로 돌려서 대화를 하자. 같이 있는 사람 중에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없도록 서로 살피면 그 모임은 오래간다.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모임에 초대받지 않았는데 온 듯한 기분을 느낀다. 모임에서 대화할 때 일부 사람만 아는 내용으로 대화가 전개되지 않도록 배려를 하자. 직장 내에서도 물론 조심해야 된다.

   

 IT회사에 다니는 OO 씨는 요즘 눈에 거슬리는 친구가 있다. 회의 시작하면 기본적인 준비물도 가지고 오지 않는다. 어쩌다 노트 등을 가지고 와서 그 친구는 회의 중간에 자꾸 그림을 그리는 행동을 한다. 회의에 100% 집중 못한다는 거 이해는 간다. 하지만 아예 고개를 숙이고 딴짓을 하는 후배들을 보면 ‘야, 너 직장을 멋으로 다니니, 그렇게 하기 싫으면 그만둬’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요즘 근로기준법이 얼마나 무서운 법인가. 회의 자체를 아예 듣지 않고 때로는 카톡으로 지인과 대화를 한다. 이런 부하 직원의 비언어적인 행동에서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느껴져서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난다. 상사만 갑질 하는 것은 아니고 후배도 상사에게 무언의 갑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   

  

신입: ‘과장님, 이 도면 내일까지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려야 될까요'.

과장: ‘(큰 목소리로 말해서 팀원들이 집중된다), 아니 김 OO 씨 아직 도면을 어떻게 그리는지도 모르는 거야. 도대체 그동안 뭐 한 거지. 이 00 씨는 디자인까지 해서 도면을 그려오던데..

신입: ‘아, 모르는 게 아니고요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 되는지 알려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과장: ‘(큰소리로) 하, 내가 이래서 고등학교 나온 친구들은 안 뽑고 싶다고 말했는데'.

신입: ‘네 (아무 말도 못 한다. 속으로 미친 XX.)'.

과장: ‘이 팀장, 이 친구 알지 내가 말했잖아. 이번에 들어온 고졸 신입. 잘 좀 가르쳐봐'.  

  

 직장에서 본인을 두고 이미 누구인지 말한 듯한 느낌은 험담을 했다고 생각이 들게 된다.  상사가 더 이상 설명하기 싫다는 행동을 하면 그 상황이 너무 창피하다. 상사도 신입 때는 모르고 어리 버리 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신입사원이 모르면 세상 멍청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인간 말종이다. 신입사원의 안 좋은 이야기를 다른 직원들과 험담을 하는 경우도 많다. 험담을 들은 사람들은 신입사원에 대해 모르면서 벌써 편견이 생긴다. 무시하는 듯한 말로 ‘모르면 됐습니다. 그냥 가보세요’ 반 존댓말이지만 비아냥 거리는 거 누구나 안다. 이런 대접을 받는 친구는 본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자존감이 무너진다.    


 이해국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질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사회 요인으로 분석해 보면 인간 고유의 존엄성보다는 돈과 같은 것으로 지위를 판단하는 황금만능주의가 우선에 있는 거 같다”, “갑질은 재벌가뿐 아니라 일반적인 권력관계 속에서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교수는 “갑질은 분노가 표출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지위 고하에 따라 일상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개인적 관계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갑질을 유발하는 분노나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발산하고 풀 수 있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뉴시스 김동규 기자 


 직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은근히 따돌리고 괴롭히는 상황이 있다. 그런 상황을 당하는 것은 당신의 탓이 아니다. 「직장 갑질 119는 2019년 7월 16일 ‘갑질 타파 10 계명’(직장 내 괴롭힘 대처 10 계명)을 발표했다. ①내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②가까운 사람과 상의한다 ③병원 진료나 상담을 받는다 ④갑질 내용과 시간을 기록한다 ⑤녹음, 동료 증언 등 증거를 남긴다 ⑥직장 괴롭힘이 취업규칙에 있는지 확인한다 ⑦회사나 노동청에 신고한다 ⑧유급휴가, 근무장소 변경을 요구한다 ⑨보복 갑질에 대비한다. ⑩노조 등 집단적인 대응 방안을 찾는다」.-한겨레신문 박점규 기자

 

남자: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내가 잘못했어, 제발 용서해줘, 응’.

여자: ‘(남자를 쳐다도 안 보고 하늘만 보고 있다)아. 씨'.

남자: ‘oo야 제발. 나 한 번만 봐줘라. 응'.

여자: ‘XX, 왜 지랄인데. 싫다고'.

남자: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간절하게 여자만 보고 있다) 제발, 응 제발'. 

여자: ‘XX병신같이 그만하라고(큰소리로 욕을 한다.)'.   

 

 연인 사이에도 행동 갑질 언어 갑질을 아무렇지 않게 상대에게 내뱉는다. 이 상황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어느 대형광장 한가운데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참 지난 일이지만 그 남자분의 간절함에 마음이 너무 아렸다. 둘이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성인 남성이 여자한테 무릎을 꿇고 비는 장면은 순간 드라마를 보는 듯 오버랩됐다. 여자분은 잔뜩 화가 나 있었다. 차라리 두 분이 안 보이는 곳에서 했으면 했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아픈 장면으로 기억된다. 남에 일에 상관하지 않는 것이 물론 좋다. 사람들은 그냥 힐끔 보고 지나쳤지만 다들 속으로는 무수히 많은 생각이 났을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모든 사람은 권력을 잡으면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기 위주의 생각만을 하게 된다”면서 “한마디로 목표지향적 인간이 되는데 이를 나쁘게만 볼 수는 없지만 심할 경우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는 없어진 채 그저 ‘도구’로만 생각하게 돼 공감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곽 교수는 이어 “총수 일가는 어릴 때부터 왕 같은 존재였을 것이고 사소한 것들이 습관화되면서 갑질도 습관화됐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뉴시스 김동규 기자    


 모임에서 한 사람을 화두에 놓고 대화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서로가 어색해서  화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면 이슈가 되고 있는 날씨 등을 화두로 하자. 서로가 제일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주제를 말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이번 여름 장마는 왜 이렇게 길지. 언제 끝날까’, ‘코로나 19 언제 끝나지’,‘이번 연휴에 어떻게 보내면 좋지’,‘뱃살에 좋은 운동이 뭐가 있을까’등 서로 가볍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화제를 화두로 삼으면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듣게 된다. 들으면서 본인도 호응을 하게 되므로 좋은 시간으로 기억되게 된다.     


 직장에서 지적하는 사람이 큰소리로 말해서 주변에 방송하는 사람 이들은 언어의 갑질을 하는 것이다. 상대를 소외시켜서 본인이 위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면도 없지 않다. 지적할 때 큰소리로 말해서 주변 사람들이 듣게 하는 사람은 본인을 과시하는 행동이다. 이렇게 행동과 언어로 갑질을 해서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바로 ‘저기요, 지적을 하고 싶으시면 본인에게만 조용히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하자. 지적할 때 큰소리로 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도 가르쳐 주고 싶어서 큰 소리로 말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같이 있으면 조용히 해 달라고 하자.

     

 따돌리는 언어 갑질, 비언어적 행동하는 사람은. 상대가 상처 받았다고 말하면 의아해한다. 본인은 항상 해오던 습관이기 때문에 상처 받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본인에게 언어 갑질이나 행동 갑질을 하면 참지 않는다. 본인이 한 갑질은 무의식에서 나오므로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상대가 본인한테 하는 갑질은 가슴에 박히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가 언어로 상처 주고 행동으로 상처주게 되면 본인이 상처를 크게 받아서 아프다고 말한다.  상대가 갑질 언어와 갑질 행동을 하면 자꾸 의식할 수 있게 충고를 하자. 따돌리는 언어 갑질, 비언어적 행동 갑질에 하는 사람에게 '지금 뭐 하시는 거죠, 갑질인 거 아시죠 그렇게 하면 좋은가'. 반 존대어로 따끔하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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