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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운 Eun Mar 15. 2024

프랑크푸르트에서 음악을 듣다

독일음악여행 음악회 프로그램

독일음악여행의 가장 중요한 스케줄은 음악회다.

음악여행이니깐!

가장 먼저 유명한 오케스트라가 있는 도시가 어디인가? 

이번엔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도시가 어디인가?

그렇게 서 너개의 도시를 정해보고, 그 도시에서 어떤 음악회가 있는지 알아본다.


독일음악여행은 음악회가 가장 먼저이다.

직항으로 갈 도시를 정하면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밖에 없다.

다행히 프랑크푸르트에는 HR 신포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이 있다.

좋은 오케스트라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날짜에 연주회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연주회가 있어도 프로그램이 어렵거나 무겁거나 현대곡이면 선택하기가 어렵다.


내가 가려고하는 날짜는 5월 20 - 30일 사이로 생각했고,

프랑크푸르트에는 콘서트홀이 2개가 있어서 선택해야 한다.

한 곳은 알테 오퍼, 다른 한 곳은 HR 콘서트홀.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음악회를 본다면 알테 오퍼에서 볼 것이라고 이미 정해두었기 때문에 알테 오퍼에서 연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5월 24일 알테 오퍼에서의 연주이다.


HR 신포니 오케스트라

지휘는 John Storgards

피아노 Martin Helmchen


사실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는 처음 이름을 들어본다.

그렇지만, 연주자까지 다 따지면 음악회를 갈 수가 없다. 뭔가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지, 인생이지.


프로그램은

바흐/안톤 베베른 리체르카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K. 451

브루크너 6번 교향곡


프로그램이 아주 내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알테 오퍼에서의 연주, HR신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아주 현대곡이 아닌 것만 해도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이 음악회를 찍었다.



첫 곡 바로크 작곡가 바흐의 '음악의 헌정' 중 <라체르카레>를 현대작곡가 베베른이 어떻게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을 했는지 궁금하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뭐 잘 아는 것이고,

브루크너의 6번 교향곡은 기대되는 곡 중 하나다.

브루크너하면 교향곡이 길어서 패스하게 되는 작곡가 중 한 명인데, 좋은 오케스트라의 좋은 연주로 실제 콘서트에서 들으면 브루크너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해가 더 잘 되는 경험을 많이 하고는 내가 패스했던 이런 작곡가들을 새롭게 만나게 되는 경험을 프랑크푸르트에서 하게 될 것이 벌써 설렌다.


HR신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Alain Altinoglu의 지휘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런 기회에 새로운 지휘자를 알게 되는 것 또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계속 듣는 지휘자의 연주만 듣게 되거든.


낭만시대에 음악회 가는 느낌으로 알테 오퍼를 간다.

같이 가고 싶은 사람?

어떤 방법으로든 내게 연락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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