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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운 Eun Sep 17. 2024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명한 그림보기

슈테델미술관


프랑크푸르트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다.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갈 것인지 정해야 한다.

마인 강변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줄지어 있어서 Museumsufer 박물관 강변이라고 불린다.


응용 미술 박물관

독일 영화 박물관

독일 건축 박물관

리비스 하우스 시립 미술관

슈테델 미술관

오른쪽으로는 마인 강이 흐르고

도로를 두고 일반 집처럼 생긴 곳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다.

뭘 해도 멋진 곳이 프랑크푸르트다.


나는 그중에서 슈테델 미술관을 선택했다.

아주 옛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르바이트하느라 잠시 머무를 때도 가보려다가 시간이 안돼서 못 갔고,

독일 방문 때 프랑크푸르트에 들렀을 때도 못 가봐서 

이번엔 꼭 가보려고 스케줄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체크했다.


슈테델미술관

1815년 슈테델이라는 은행가이자 상인이 기부하면서 설립된 미술관이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까지 아주 다양하고 멋진 회화, 조각,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반 에이크, 렘브란트, 크라나흐, 페르메이르의 지리학자, 들라크루아, 루벤스, 티치아노, 모네, 세잔느, 보티첼리, 마네, 르누아르 등 내가 아는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이 마구 걸려있다.


내게 가장 유명한 그림은 내가 아는 그림이다.


시계방향으로 티슈바인 - 캄파냐의 괴테, 마네 - 크로켓 게임, 르누아르 - 점심 식사 후, 렘브란트 - 눈먼 삼손, 페르메이르 - 지리학자, 루벤스 - 예술가 프란켄 1세, 로댕의 작품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

대도시이고 교통 중심 도시라 그런지 정말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한국에서 전시를 보는 것보다는 덜했지만.

이 좋은 그림은 나를 풍요롭게 해준다.

언젠가 나의 음악에, 나의 연주에 슬며시 나올 것이다.

계속 그런 경험들을 했기 때문에 꼭 미술관을 간다.

그러나 한 도시에 한두 군데만.


미술관을 도는 것이 2만 보 걷는 것보다 더 힘들더라.

천천히 걷고, 그림 보면서 걷고, 아는 작가인지 보느라 집중하고, 혹시나 놓치는 그림이 있을까 봐 용쓰면서 보고, 밀폐된 공간이니 공기가 탁해서 머리가 아프고, 호흡이 달리고, 다리가 아프고, 약간의 멀미 증상이 나타난다.

이쯤 되면 나는 나가야만 한다. 아마도 2시간에서 2시간 30분이 나의 최고치이다.


누군가와 함께 가면 각자의 관람 시간이 달라서 나보다 빠르면 마음이 급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꼭 미술관을 간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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