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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 shannon Oct 20. 2021

임신 4주

태명 짓기


두근 두근 걱정과 설레임을 안고 병원에 다녀왔다. 아기가 집을 잘 지었는지, 엄마 뱃속에 자리를 잘 잡았는지 보고 왔는데 잘 있다는 소식에 안심 그런 안심이 없다.


벌써부터 고슴도치 맘, 고슴도치 파파가 되었는지, 이 초음파 사진을 보고 난 후 둘다 똑같이 드는 생각이 ‘아기집 모양이 참 이쁘다’ 생각했다. 남들눈엔 어쩔지 몰라도 우리 눈엔 그저 아기집이 모양도 이쁘고 튼튼해 보였다. 지금 다시 보면 별것 아닌 모양일 뿐인데 후훗.


그리고 마음속으로 아기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그동안 엄마 뱃속에 잘 안착해서 자리 잡아 주느라 고생했어. 그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라고 하며 작은 현상에도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어야 할 것 같아서 태명도 지어줬다.


임신이 잘 유지되어 10개월 후 출산을 하게 되면 출산예정일이 2020년 쥐띠해여서, 쥐 캐릭터를 생각하다가 <톰과 제리>의 ‘제리’ 아니면 <미키마우스>의 ‘미키’ 중에 고민했다. 근데 ‘제리’는 맨날 고양이에게 쫒기는 신세같아서 너무 불쌍해서 탈락, 우리는 아기 태명을 ‘미키’로 결정을 했다. 그런데 쥐띠해에 태어나는 아기들의 대부분이 ‘미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럭키미키’라고 지어줬다. 물론 부를땐 편안하게 ‘미키야~’라고 하고 공식적으로 태명을 적을때나 다른 아기랑 헷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는 ‘럭키미키’를 사용하도록 했다.


태명을 짓고 나서는 아기에 대해 상의 할때나 아기한테 말걸어줄때나 편해졌다. 그리고 엄마아빠가 아기의 태명을 불러줄때면 목소리에 애정이 담기게 되어 있어서 아직 사람의 형태는 아니지만 태명을 부드럽게 불러주면서 엄마아빠 놀이도하면서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둘이 아기에게 애정을 가질  있고  애틋해지는 것을 느낄  있었다. 그게 태명을 불러주는 이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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