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혜교 Apr 03. 2024

'매일 글쓰기'에 성공하게 된 비결을 공개합니다

주 5회 연재를 가능케 만든 기적의 글쓰기 루틴!

지난 이야기

'매일 글쓰기'를 실천한 지 딱 6개월! 내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브런치스토리에 올린 딱 한 편의 글로 출간 제안을 받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글 쓰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작가'라고 칭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유명한 책을 써내지 못했다고 해도, 나는 매일 쓰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나는, 본격적으로 주 5회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 5회 연재의 비결


쉴 틈 없이 글을 연재하는 나를 보며, 그 비결이 뭐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그간 매일 글을 써오긴 했지만, 주 5회 '공개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건 내게도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나는 글쓰기와 다른 업무, 공부를 병행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은 사실 간단하다. 기획하고, 집필해서, 퇴고할 것. 주 5회 연재를 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을 거의 매일 해내야 했다. 나는 이 세 가지 일의 순서를 명확하게 정했다.


1. 퇴고: 써둔 글을 고친다.

2. 집필: 써야 할 글을 쓴다.

3. 기획: 쓰고 싶은 글을 기획한다.




'기적의 글쓰기 루틴'을 소개합니다


브런치스토리에 주 5회 글을 연재하면서 매일 실천했던 글쓰기 루틴을 공유한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연재 스케줄을 소화하게 도와준 고마운 존재다. 나는 이걸 '기적의 글쓰기 루틴'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기적의 글쓰기 루틴을 실천하면서 꼭 지켰던 규칙이 있다. 오늘 쓴 글을 오늘 올리지 않을 것. 기획, 집필, 퇴고를 하루에 끝내지 않고, 언제나 풍차를 돌리듯 글을 완성했다.



이렇게 할 일을 배치한 이유는 간단하다. 하루 만에 글을 쌓아 올리는 것보다는 3일에 걸쳐 차근차근 지어나가는 것이 완성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방금 막 쓴 글을 고치려 하면 비문이나 오타가 눈에 띄지 않았는데, 다음날 다시 글을 읽어보면 고쳐야 할 부분이 놀라우리만치 잘 보였다.


글쓰기 루틴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하루 종일 하나의 글을 붙잡고 있다 보면 권태감이 느껴지곤 한다. 간단히 말해, 내 글에 내가 질려버리는 것이다. 이 권태감은 잘 쓰고 싶은 간절함이 커질수록 더더욱 심해진다. 그러나 매일 세 가지의 시리즈를 오가며 쓰고, 한 편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 총 3일의 시간을 들이면서부터는 이런 일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건강하게, 계속 쓰고 싶어요


매일 글을 쓰다 보면 '정말 죽어도 써지지 않는 날'이 온다. 뭘 써야 할지 떠오르지도 않고, 쓰는 족족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뿐인 그런 날이! 예전에는 그런 날마다 노트북 앞에서 인상을 찌푸리며 머리를 쥐어뜯곤 했다.


그러나 글쓰기 루틴을 실천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받는 일도 사라졌다. 3일의 시간이 내게 마음껏 실패할 여유를 선물해 주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획이 엉망이더라도 내일 쓰면서 해결할 수 있고, 만일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다음 날 고치면 되니까.


그 이후로는 글을 쓰다 막히는 일이 있으면 잠시 다른 글을 기획하면서 머리를 식히기도 하고, 아예 노트북을 덮고 책을 읽기도 했다. 그렇게 잠시 숨을 돌리고 돌아오면, 마치 마법처럼 '쓰레기가 아닌 무언가'를 써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으로 글을 쓰니 글쓰기가 더 즐거워졌다. 지금은 다섯 개의 시리즈를 모두 완결한 지 오래지만, 집필량은 오히려 더 늘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칼럼을 연재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꼴로 브런치스토리와 밀리로드에 글을 올리고, 매일 차기작 원고를 집필하는 스케줄을 무사히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하루에 세 걸음씩, 꾀부리지 않고 매일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건강하고 즐겁게!





소소한 일상과 각종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