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육아휴직기

by 키다리쌤

타임머신은 없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과거와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네팔과 (후진국이라고 분류되는) 같은 나라에 가면 우리나라의 과거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흙탕물이 나왔던 공항의 수도꼭지, 거리의 정육점마다 냉장고 없이 고기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 더운물이 나오지 않는 산장의 숙소, 개와 소들이 거리를 점령하고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30~40년 전의 한국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겼던 깨끗한 물이 나온다는 것 그리고 전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다. 첫째 아이도 네팔을 다녀오고 한국이 좋다고 노래를 불렀다. 풍족함에 부족함을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가르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을 것 같아 네팔 여행을 추천한다.


반면 스위스에서 일 년 반 긴 여행을 통해서는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깨끗한 자연환경, 따뜻한 물이 나오는 경치 좋은 산속의 산장도 좋지만 살면서 느꼈던 선진국의 여유가 참 좋았다. 둘째가 어려 늘 유모차를 몰고 다녔는데 버스나 트램을 탈 때 턱이 높지 않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이러한 약자를 향한 배려, 그것을 통해 모든 이들이 살만한 나라를 만든 튼튼한 사회안전망!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든 그들의 고민, 노력을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래를 가 볼 수 없지만 우리들의 미래가 그랬으면 좋겠다. 스위스와 같은 선진국은 짧은 여행도 좋지만 사회 전반적인 제도가 주는 편안함을 느껴보기 위해서 살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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