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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영 Jul 14. 2021

아보카도 덮밥의 매력이란...

싫음에서 좋음으로 변경!

아보카도를 먹어본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처음 먹어보고 그 매력에 홀딱 반했다.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아보카도 덮밥이 있으면 꼭 그걸 챙겨 먹을 정도였다.

어느 날인가 아보카도를 직접 사다가 덮밥을 해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아보카도를 사 왔다.


처음 만난 아보카도는 딱딱했다. 

아보카도 겉면이 검게 되어야 먹을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

겉면이 검게 되었고, 한쪽이 물렁해졌기에 아보카도를 반으로 갈랐다.

그런데,

안쪽은 딱딱했고, 겉은 썩고 있었다.

일단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단단한 부분을 슬라이스 했다.

서걱한 느낌이었지만, 준비한 훈제연어와 양파 슬라이스를 넣어 

'아보카도 연어덮밥'을 완성했다.


결과는 참패.

단단한 아보카도는 서걱서걱했고, 단단한 버터? 무? 여하튼 별로였다.

그래도 버릴 수 없으니 약간 억지로 한 그릇을 먹고.

인터넷을 살펴보니 덜 익은 아보카도는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된다고 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는데도 맛이 그냥 그랬다.


우리 아이들에게 첫 번째 아보카도의 기억은 나쁨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집에 갔는데, 동생이 꺼내 준, 아보카도.

보들보들하고 맛있었다.

파는 것과 같은 맛이었다.


아이들에게 아보카도는 부드러움, 맛있음으로 변했다.




명란 아보카도 덮밥 레시피,

1. 아보카도를 반으로 가른다. 

2. 숟가락으로 아보카도를 떠낸다.

3. 아보카도를 얇게 슬라이스 한다.

4. 명란젓은 슬라이스 해준다.

5. 달걀 프라이를 부친다.

6. 밥 위에 아보카도, 명란젓을 얹고, 가장 위해 달걀 프라이를 얹는다.

7. 고명으로 쪽파를 썰어 뿌려준다.

8. 참기름을 한 방울 뿌려준다.


명란 아보카도 덮밥은 짭조름 부드러움의 극강. 

아보카도가 잘 익으니 아보카도 덮밥도 맛있을 수밖에.


지난번 연어 아보카도 덮밥은 아보카도가 딱딱했던 바람에 망쳤는데,

이번 명란 아보카도 덮밥은 아보카도가 부드러워서 맛있게 뚝딱!


후숙 하는 게 어렵지만 아보카도는 참 맛있다는 걸 느꼈던 시간.

담에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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