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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영 Apr 04. 2021

유산슬을 빙자한 버섯덮밥

해산물만 넣었으면 더 좋았을걸...

아이들에게 유산슬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집에서 조금씩 중화요리를 해 먹고 있다. 

탕수육이나 유린기 등을 조금씩 해 먹고 있다. 

레시피야 인터넷만 찾으면 금세 뚝딱이다.

예전에는 책과 블로그 속의 사진과 글이 전부였다면,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만날 수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다 해 먹을 수 있다.


집에 이런저런 재료가 있어서 시작한 유산슬.

(작년에 유재석의 부캐로 더 유명해진 유산슬은

중국집의 인기 배달 메뉴가 되었다지.)


다 만들고 바라보니, 유산슬보다는 버섯덮밥이 더 맞을 듯한 느낌이다.





그냥 먹기보다는 밥 위에 얹어서 먹으니 일품.

다음번에는 더 풍성한 재료를 사다가 해 먹어 보리 다짐했던 요리.


유산슬 레시피,

1.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죽순 역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청경채는 잎사귀를 잘라준다.

4. 팬에 마늘을 넣고 마늘 기름을 내준다.

5. 버섯과 죽순을 넣고 볶다가 한 소금 익으면, 청경채를 넣어준다.

6. 굴소스를 넣어 간을 맞춰주고, 녹말물을 만들어 걸쭉하게 마무리.


다음번에는 건해삼과, 새우, 오징어를 더 넣어서 만들어보리!


[유산슬,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

육류와 해산물을 채 썰어 볶은 중국요리. 육류와 해산물을 가늘게 채 썰어 볶은 후 걸쭉하게 만든 중국요리를 말한다. '류[溜]'는 '녹말을 끼얹어 걸쭉해진 것'을, '산[三]'은 '세 가지 재료'를, '슬[絲]'은 '가늘게 썰다'라는 뜻.



어릴 때는 중국집에서 비싼 금액을 줘야 사 먹을 수 있는 요리부라 자주 먹지 못했는데,

요즘은 뷔페에 가면 자주 만날 수 있어 흔해진 요리들.

그래도 전문가의 손길로 만든 중화요리가 더 맛있겠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로 아이들의 추억 속에 남을 요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요리를 즐기고 있다.


집에서 이렇게 중화요리를 만들어 먹다 보니,

사 먹는 것보다 더 푸짐하고 맛있어서 자꾸만 도전하게 된다.

더 다양한 중화요리를 집에서 해 먹어 봐야겠다는 욕심이 드는 요즘이다.

이참에 올해 만들어 보고 싶은 중화요리 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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