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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배 선생님 추천사

2024. 11. 16.

by 김현희

[ 전교조 선거, 선.수.교.체.가 필요한 이유 ]


1.


전교조 선거 기간이다. 문제는 축제 같은 선거가 되어야 할 전교조 선거가 소수 활동가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평조합원들은 후보자가 어떤 인물인지도 잘 모른 체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전교조 선거 기간만 되면 조합원들은 소수 활동가들에게 “누구 뽑아야 해요?”하고 묻는다. 내가 분회장 할 때도 늘 그랬다. 30년 넘게 전교조 조합원으로 살아 온 사람으로서 숨기고 싶은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이고 아직도 반복되는 현실이기도 하다.


2.


유권자인 조합원들이 신명나서 적극 참여하는 축제같은 선거, 후보들이 구체적인 정책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선거, 그런 선거가 되길 늘 간절히 바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누가 더 훌륭하고 실력있는 후보인가, 어느 후보가 더 실효성있고 힘있는 정책과 비전을 갖고 있는가, 어느 후보가 전교조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와 전망이 더 강한가, 그런 기준들에 의해 선거가 치러지고 당락이 결정되길 바랐지만, 실제는 전교조 소수 내부의 정치 주역들, 비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계파(정파) 활동에 따라 선거가 좌우되거나 전교조 조직 안에 나름의 네트워크와 조직세를 갖고 있는 정파의 후보인가 아닌가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3.


그래서, 지금의 전교조와 교육 현안에 대해 기호 1번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호 1번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김현희 선생이 최근에 쓴 글들이다. '전교조/교육관련 칼럼'인데, 칼럼 제목과 함께 링크를 공유했으니 관심있는 글부터 읽어보시길 권한다.


왜 이번 선거에서 지난 6년 동안 전교조를 이끌어 온 현지도부의 연장선에 있는 기호 2번 후보 대신, 기호1번 후보로 선.수.교.체가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내가 김현희 선생을 적극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녀와 알고 지내온 지난 7년 동안의 '말'과 '글'과 '행동'으로 보여준 그녀의 삶과 진정성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녀가 누구보다 훌륭한 리더의 자질과 실력을 갖고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핵심을 꿰뚫어 볼 줄 아는 명민함과 통찰력을 갖고 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끊임없고 고민하고 추진해가는 기획력, 판단력, 실행력도 겸비하고 있다.


기존의 관성이나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아 편협하지 않고 참신하며, 뼛속까지 실용주의자여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이나 생각이나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수용할 태도가 되어 있고, 더불어 함께 더 나은 성장을 위해 개선하고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함과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어려운 일과 상황이 닥치면 주위 사람들을 끌어 모아 함께 협업으로 돌파할 줄 알고, 어떤 문제이든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설득력있는 명료한 언어(말과 글)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꾸밈없는 솔직 담백한 인간미와 허당미로 주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과 더불어 사람과의 우정과 신뢰를 소중하게 여기는 예의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어찌 내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꼭 당선되어 전교조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불꽃이 되고 바람이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덧>: 김현희 선생님의 글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널리널리 공유해주고 알려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 * *


기호1번 김현희의 생각들_ 최근 그녀가 쓴 전교조/교육관련 칼럼들.


[ 2019년 ]


전교조 창립 30주년을 맞아_2030이 다시 읽는 창립선언문


https://news.eduhope.net/21334


전교조와 코끼리


https://news.eduhope.net/21465


[ 2022년 ]


전교조 의미가치를 생성하라!


https://news.eduhope.net/24348


[ 2023년 ]


교권의 사수가 아니라, 교육권의 ‘생성’이다.


https://news.eduhope.net/25204


교사의 노래가 노동자의 노래다.


https://news.eduhope.net/25259


다가가 손 내밀 수 있는가.


https://news.eduhope.net/25946


22대 총선, 정치적이지도 교육적이지도 않았다.


https://news.eduhope.net/26039


낮잠, 코롭티, 그리고 교육 공공성


https://news.eduhope.net/26106


권리와 전문성, 두 마리 토끼


https://news.eduhope.net/26235


외로운 교사들을 위한 광장을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02


[ 2024년 ]


교육부 장관을 AI로 바꾸자!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24


교사 ‘정원’을 가꾸는 생태학적 관점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10


교원행정업무경감을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56


쉼 쉬듯 교권을 말하자.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20


초현실주의 교육부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24


교사와 학생의 ‘적절한 관계’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7


‘잠자는 교실’의 모피어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13


교육과 그 밖의 것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97


학교폭력법이 짓밟은 아이들의 정원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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