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는데 조금 싸다는 이유로 차선을 선택할 때면 꼭 후회하게 돼. 그걸 알면서도 또 차선을 선택하고 역시나 후회하기를 반복해. 이리저리 재고 따지며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데 이게 참 쉽지 않더라.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통장과 취향의 아슬아슬한 타협점을 찾아 고르고 골라도 노력에 비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아. 이럴 바엔 차라리 내가 가장 원하는 것, 최고를 선택하는 게 어떨까?
최고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한정된 자원에서 최고를 가지기 위해서 차선의 것, 불필요한 것에 대한 소비는 줄여야 해. 최고를 선택하기 위해 내가 꼭 가지고 싶은 순간, 꼭 가지고 싶은 것만 소유하는 거지. 물건이든 경험이든 말이야. 최고를 선택하는 과정에는 나의 최고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와 사소한 욕구에 대한 절제와 인내가 포함돼.
최고를 선택하는데도 연습이 필요해. 선택의 문제는 평생 겪는 일이니 나만의 기준을 세워 차근차근 연습해 두는 게 좋아. 차선의 선택을 거듭하다 보면 대충 선택하는데 익숙해질 거야. 불필요한 물건들이 주변을 어지럽게 만드는 사이 네가 진짜 원하는 것을 들여다볼 기회를 놓치게 될 거야. 가장 중요한 순간조차 최고를 선택하는 데 주저할 수도 있어. 인간은 익숙한 패턴으로 행동하게 되니까. 인생은 결국 선택의 연속이니 무언가를 선택하는 방식이 살아가는 방식이 되기도 해. 헤프게 차선을 선택하는 사람과 신중하게 최고를 선택하는 사람.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우리가 선택하는 것들이 켜켜이 쌓여 우리의 인생이 되는 거야. 세상이 말하는 최고 말고 나에게 최고인 것을 현명하게 선택하며 진짜 나다운 내가 되자. 이건 직업이나 배우자를 선택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어떤 과자를 고를지 고민하는 문제에도 해당되니 꼭 기억하길 바라. 다른 사람이 맛있다는 과자 말고 네 입맛에 꼭 맞는 과자를 찾아내고 선택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