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네 탓이야."
이것은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가 흔히 들어보는 말일지도 모른다.
좋은 대학에 못 가는 것도, 취업이 안 되는 것도, 어느 누구만큼 살지 못하는 것도-
모두가 우리의, 나의 탓이 된다.
그래서 '자존감'이란 단어가 부상한 뒤로 점점 이에 대한 새로운 견해가 나오고 있다.
'자존감.'
이것이 과연 우리 자신의 문제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나의 경우,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이유 중에는 어릴 적부터의 트라우마뿐만이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있었다.
그 당시의 나는 트라우마로 인한 오랜 우울증으로 무기력한 상태였기에,
비유를 하자면 반응 없는 인형과도 같은 상태였다.
그랬기에 꽤 괜찮았던 성적도 날로 떨어져 갔고
무엇을 할 의지력이 점점 없어져 가고 있었다.
당연히 그 결과,
입시와 취업 등이 남들처럼 이루어질 리가 없었고
나름 자신만만했던 나는 점점 사회 구성원의 언저리로 떨어져 가는 것만 같았다.
이로 인해
실제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제한이 생기면서
나의 우울증은 더욱 심해져 갔다.
그러다
마음을 추스를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생기게 되고
웹소설 작가가 되면서
우울증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렇듯이
예를 들자면,
현재 큰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취업 문제는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공동체를 강조하면서
개개인의 문제는 가볍게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고,
이것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네 탓이 아니야."
"넌 잘하고 있어."
이것은 내가 평생 듣고 싶었던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 옆의 커피를 마시는 누군가도, 지금 앞을 지나가는 행인도,
모두가,
마찬가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