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이소라 7집, [Track 9]의 가사처럼,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내가 짓지도 않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언제나 나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끊임없는 자기혐오 속에서도 행복한 삶을 좇고 있지만 대체로 그렇지 않은 편의 어떤 날들을 기록하곤 한다.
나 스스로가 선택하지 않은 나라는 존재와 가족, 그것들을 향한 애증은 결국 선택권 있었더라면 지금 보다 나았을 거라는 내 착각과 오만일 뿐이다.
수많은 내 선택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내 모습은 더 이상 누구의 탓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진짜 나니까.
나에게 물어본다. ‘너의 선택에 만족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