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건강하게 Wheat Flour로 사워도우를 만들어 보았어요
아침에 일어나 간밤에 만들어 놓은 반죽을 냉장고에서 꺼내고 다시 사워도우 레서피를 살펴보았어요. 빵 반죽도 그렇고 온도 맞추기 등등, 게다가 더치오븐이 없으니 플랜 B로 일단 자세히 살펴봐야했러료. 날씨가 너무 좋아 간밤에 반죽이 너무 부풀어 올랐기에 냉장고에 넣고 잤거든요.
냉장고에 넣었던 반죽은 바로 구워야한다기에 부랴부랴 오븐을 프리힛으로 넣고 효종이 밥주고 오븐에 평평한 베이킹틀에 물을부어 맨 아래 칸에 넣고 반죽은 믹서기보울을 뒤집어서 뚜껑으로 만들어 바로 위 칸에 넣었어요. 30분은 뚜껑을 덮고, 나머지 30분은 뚜껑을 열고 한시간만에 만날 수 있더라구요. 열심히 시간보면서 이리저리 걸어다니다가 다시 래서피 확인하고, 보통 흰밀가루를 쓰는데 건강하게 먹어보겠다고 통밀가루를 넣어 좀 더 신경써 줘야한다는....중간에 30분이 지나고 메탈로 된 믹서기보울을 꺼내려는데 반죽의 반은 잘 구워져서인지 잘 떨어지는데 반 정도는 믹서기에 달라붙어있어서 아무리 흔들어도 안 떨어져서 정망 당황했어요. 어쩔 수 없이 포크로 살살 떼어내려다 반쪽이 훌렁 날라가 버렸어요, ㅜㅜ 반쪽만이라도 살리려고 일단 뚜껑을 열고 다시 오븐에 넣는 기분이 참담하더군요. 처음이라 큰 기대는 안했어...그치만 이건 이건, 슬프지만 괜찮아 괜찮아.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밀린 공부는 안하고 서성이다 금새 30분이 지나고 오븐을 열어보았어요. 아, 이 냄새는 근처 베이커리가면 나는 바로 그 냄새닷!
일단 꺼내서 식히면서 떨어져나간 반쪽에 버터를 올려서 먹어보았어요. 겉은 크런치하고 안은 보들 보들, 제가 좋아하는 바로 그 맛이야. 성공 성공, 대성공입니다.
7/6/2020 아침에 효종이 밥주면서 덜어낸 거에 반죽애서 흰밀가루로 내일 다시 만들려고 준비해 두었어요. 내일은 조심조심 이쁘게 모양을 만들어서 만들어볼께요. 내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