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안녕하세요.
요즘 인스타 스레드에 유럽마트 리뷰, 미국 마트 추천 메뉴 이런게 많이 떠요. 제 알고리즘 탓인가요? ‘아유맫?!’ 밈도 그렇고 저는 이런 상황이 반갑기만 한데요. 다른 나라에 있는 친구들 삶을 엿볼 수도 있고 또 그 친구들이 유럽에는 진짜 이런 게 있냐며 연락이 오기도 하거든요. 작은 거 하나가 안부인사로 이어지는 게 참 좋아요.
그래서 헝가리 마트에 대해서도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헝가리 마트도 참.. 유럽 여느 마트와 크게 다를 건 없지만요. 빵 커터기! 그건 항상 있는 건 아니고 큰 마트에 가면 있어요. 특히 리들이라는 마트 브랜드가 있는데 그 브랜드에 종종 보이더라고요. 헝가리도 이마트, 현대마트처럼 큰 종합마트가 있다기 보다는 작은 마트 브랜드들이 여기저기 섞여있는 형태예요. 제 집 주면만 해도 마트 브랜드 종류가 3개랍니다. 제가 가장 잘 활용하는 SPAR는 다른 것들에 비해서는 조금 낡은 이미지지만 멤버십 포인트 적립을 참 잘해줘요. 리들은 기간이 지나면 포인트가 사라지거든요.
그래도 다양한 거나 유행타는 건 리들이 확실히 더 빨라요. 두바이 초콜렛,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거, 신제품, 처음 보는 간식 이런 건 리들에 많아요. 과일도 좀 더 상품이나 비싼 것도 취급하더라고요. 사과 종류가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도 비싸고 달고 상큼한 사과의 정석인 맛이 나는 것들이 몇 개 있거든요? 고급 과일 전문점 이런 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조금 큰 리들에서 종종 발견해요.(저는 크림슨 스노우가 제일 맛있었어요. 보면 한번 드셔보세요!) 게다가 마트에 돼지고기 소고기만 있는 게 아니라 토끼고기, 칠면조 고기가 있더라고요. 겁이 나서 사 오진 못했지만 가정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공급이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것 말고도 과일을 아주 조금씩 계량해서 살 수 있다는 것도 참 장점이에요. 혼자 사는 사람은 조금만 필요하거든요. 당근 하나, 오렌지 두 알, 감자 세 알. 한국에서는 양 때문에 주변 친구들이랑 나눠먹고 하나만 죽어라 먹고 했는데 여긴 그런 건 또 좋아요. 말이 또 길어졌네요. 할 말은 참 많은데... 어쨌든, 다음 편에서는 마트랑 아울렛에 대해서 써볼까 봐요. 유럽 생활에 있어서 또 뭐가 궁금하신가요?
앞으로도 월, 수, 금 밤에, 부다페스트에서 작은 편지를 보내드릴게요! 특별히 이번 주는 화, 목에도 올라와요.
Ps. 부다페스트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