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메리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벌써 크리스마스이브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 걸까요? 연말까지는 그래, 이제 이 지긋지긋한 2025년을 보내줄 때가 됐다! 싶은데 막상 크리스마스라고 하니까 또 덜컥 겁나기도 해요.
저는 부다페스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오늘 굴뚝빵 만들기 클래스를 등록해 놨는데요. 어제 갑자기 취소됐더라고요. 유럽 사람들한테 크리스마스는 그다음 날까지 쉴 정도로 큰 가족행사 느낌이라 24일 클래스 신청하면서도 설마 했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친구와 함께 신청한 터라 그 돈으로 같이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크리스마스쯤 꼭 먹는 디저트 있으신가요? 저는 있어요. 무조건! 버터쿠키를 먹어야 돼요. 종류 상관없이 어떤 버터쿠키든 괜찮아요. 초코도 좋지만 그 연갈색의 버터쿠키에 약간의 설탕시럽 장식 되어있는 전형적인 쿠키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아무리 바빠도, 빵집을 뒤지고 다녀서라도 버터쿠키를 먹었답니다. 이번에는 슬프게도 제가 원하는 쿠키를 찾지는 못했어요. SNS 보니까 쿠키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도 많고 사서 초코펜으로 데코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요즘 사람들 정말... 각자 즐기는 방법을 잘 찾는 거 같아요.
이번 크리스마스 당일 앞뒤로 정신이 없어서 쿠키도 케이크도, 트리도 없이 보낼 예정이지만 다음 크리스마스 때는 꼭 나만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요. 없으면 쿠키라도...
앞으로도 월,수,금 밤에, 부다페스트에서 작은 편지를 보내드릴게요! 메리크리스마스!
Ps. 부다페스트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