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변호사의 주식강의 3 - 선물 옵션

고승덕 / 개미들출판사

by 정작가


<고변호사의 주식강의 3>은 전작 1, 2권에 이어 제7장 파동원리 3단계 분석법, 제8장 선물 옵션의 기초, 제9장 선물 옵션의 실전 기법으로 구성된 고변호사 주식강의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작들이 주식의 기본적인 개념에서부터 실전 기법에 이르기까지 장황하게 이론과 실전을 설명한 방식이라면 이 책의 제7장에서는 파동원리분석법 개념의 재정립 차원에서 단순하게 접근했다. 단일파동분석법, 장단파동분석법, 대소파동분석법은 고변호사가 주창한 파동원리 분석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놓은 요약집의 성격을 띤다. 아직 <고변호사의 주식강의> 1, 2권을 읽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의 전반부에 수록된 내용만 보더라도 핵심적인 기법을 익히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선물, 옵션을 기본적으로 다룬 책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책을 몇 번 읽으면서도 개념 정립에는 실패했다. 그만큼 선물, 옵션은 프로의 영역이라고 할 만큼 고도로 전문화된 인력이 아니고서는 이 책을 한두 번 읽는다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선물, 옵션을 통해 망한 경우를 주변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런 투자에 거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주식도 도박이라고 격하하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선물, 옵션은 도박 중의 도박이라고 할 만큼 그 파장이 끼치는 범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선물, 옵션은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이 책을 통해 지수 분석을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면 그나마 이 책을 읽는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금융공학적인 이론으로 탄생한 파생상품인 선물과 옵션은 그 태생적인 한계만으로도 금융위기에 악영향을 끼친 상품이라는 것을 부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반대급부로 천문학적인 투자 수익을 올린 사람들도 있을 터이지만 그것이 극소수라고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로또복권 당첨보다 어려운 선물, 옵션 투자에 목을 맬 이유는 없으리라고 본다. 선물, 옵션 투자는 분명 주식투자와는 다르다. 투자라는 속성에서 본다면 유사점도 찾을 수 있지만 개인이 함부로 덤비기에는 분명 어려운 투자 상품임에는 틀림없다.


주식투자는 어떤 기술적인 기법이나 요령보다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주식회사에 투자하여 과실을 나눈다는 간단한 원리로 접근한다면 일시적인 이익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우량한 회사에 투자하여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본질적인 원리에 주안점을 두지 않고 어떤 기법의 완성이 투자의 성공을 보장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실린 <고변호사의 주식강의> 시리즈는 분명 기술적인 측면에 치우친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 것은 그 어떤 주식 관련 책보다도 초보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분석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통해 주식입문서로서 그 입지를 다져놓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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