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SNS,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스타그램, 유튜브, 메타 등이 있겠죠? 일본은 한국과 유사한듯 보입니다. 그렇다면, 미국도 한국과 같을까요? 인스타그램, 유튜브, 메타가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니까요? 아니죠. 북미지역 최강 SNS는 바로 Tiktok일 것입니다. 그런데 Tiktok (이하 틱톡) 이 요즈음 더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바로 미국 틱톡 금지법 때문입니다.
틱톡은 얼핏 보면 미국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사에서 만든 플랫폼입니다. 중국어로는 도우인 (抖音)으로 불리는데, 짧은 동영상, 숏폼을 올리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SNS 서비스이며, 미국 내 1억 7천만 명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플랫폼 콘텐츠가 모두 숏폼이다보니, 기존 짧은 시간 내에 제품 혹은 서비스를 알리던 TV 광고와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광고인 듯 광고 아닌듯한' 즉 상업적으로 매우 탁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매우 좋은 광고/마케팅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숏폼 자체가 제작은 물론 접근, 공유도 간단해서, 틱톡은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이 플랫폼을 잘 다루는 틱톡커들의 몸값이 매년 천정부지로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틱톡이 앞서 이야기한 중국에서 나온 플랫폼이기에,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가, 결국 미국의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미국 행정부가,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 할 것 없이 모두 이 부분에 우려를 표했으며,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법안을 승인하며 틱톡 퇴출법이 통과되었는데, 이 법안이 시행되는 일자인 1월 19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장, 북미 타깃으로 영업을 해온 모든 소비재 기업들에게 일대의 혼선이 빚어지는데, 그동안 북미 시장 마케팅을 위해 틱톡에 올려놓은 여러 제품 홍보 영상들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물론, 앞으로 어떤 플랫폼을 틱톡의 대체제로 이용하느냐 또한 뚜렷한 답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사태를 지켜보며,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것은, 틱톡 북미 이용자들이 그 대체제로 검토하고 있는 플랫폼들이 '레드노트', '레몬 에잇'이라는 점입니다. 바로 이 두 플랫폼들 모두 중국산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틱톡만 사용하지 않는다 뿐이지, 레드노트나, 레몬 에잇을 이용 한다고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나, 미국 국가 안보가 지켜진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말입니다. SNS 그야말로 사회관계 '망'인데 이 커다란 그물에, 생활에 모든 것들이 촘촘히 걸려 있다면, 이를 일거에 중단하기에는 부작용이 너무 클텐데, 그를 집어 버리고도 결국 또 '중국산'을 쓸 거면, 근본적인 해결도 없이, 혼란만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그나저나, 틱톡에 올려놓은 우리 회사 제품 촬영 영상 광고를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그리고 연초에 세워놓았던 마케팅 플랜 또한 보다 홍보 SNS 플랫폼을 다각화해서, 더 세밀하게 수정해야 할 것 같은데, 이와 동시에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광고 수단도 신속히 찾고, 선점 또한 해야하는, 불확실하고, 정신없는 2025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레드노트, 레몬 에잇 말고, 다른 것은 정말 없을까요? 아니 다이소에도 중국산 아닌 것이 없는데, 플랫폼도 비슷한 상황이네요. 틱톡, 테무, 알리, 쉬인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중국계 플랫폼이 우리 일상에 너무 깊이 박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