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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호 May 10. 2024

안녕하세요. CHAT Gpt.

해영미로 15화

해외영업팀 혹은 해외 관련 부서에 있으면 심심치 않게 부탁받는 업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번역입니다. 아주 길고 전문적인 글이라면, 번역업체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짧고 간결한 문구의 경우, 타 부서 입장에서는 업무 편의 상 사내에 있는 해외영업팀에 부탁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영업팀 인원들 또한 전문 번역가가 아닐뿐더러, 해외영업팀 본연의 무들도 많이 있기에, 타 부서에서 요청하는 상품 문안 번역 업무가 비록 짧은 문장일지라도, 쉽게 대응해 줄 수가 없습니다. 짧은 문구라고 대충 뜻을 옮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화장품 같은 품목의 상품 문안의 경우, '탱탱하다' 하다 '탄력 있는'이라는 단어를 'elastic', 'firming'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VMD 부서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POP 문안 번역을 전문 업체에 맡겼는데,

역시 위의 두 단어가 많이 사용된 결과물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해외사업부문의 저에게 연락을 해왔고, 보다 생동감이 있는 영어 단어를 사용하여 다시 문안 번역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같이 이런저런 단어를 고민해 보고 'Bouncy'라는 일부 사용해서 다시 번역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또한 현지에서 오래 거주하거나,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자주 접하지 않았기에, 위와 같이 단어를 선정할 때 적절한 단어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글을 열어서 해당 단어가 실제로 피부, 뷰티 제품 혹은 관련 글에 사용되고 있는지 검색을 해봅니다. 만일 실제 해당 단어가 사용된 글귀가 웹상에 있다면, 통용되는 단어라고 판단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단, 영어권 국가에서 발행된 글귀 혹은 표현인지 한 번 더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번역 업무를 도와줄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생겼는데요.

바로 Chat GPT입니다. 우선 제가 번역을 해보고, 표현 상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부분은 물어보는데, 어떤 표현이 어떤 면에서 더 매끄러운지를 상세히 알려줘서 흥미롭습니다.





최근 여러 답답한 심정에 Chat GPT에게 사주도 봐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답변이 시원스럽지 않은 것을 보니, 사주는 아직 인간의 영역인가 봅니다. 지금이라도 명리학을 배워봐야겠다 싶다가, 문득 상기 하단에 적힌 영문 문구가 보입니다.

"ChatGPT can make mistakes. Check important info." 그래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 문구는 영원히 남겨져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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