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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의 현황과 전망

부동산금융

by Michael Mar 06. 2023

최근 문제가 되어 기사화도 되고 있는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주변의 전언이나 기사 등을 통해 수집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Pixabay)(출처 : Pixabay)

1.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이란?

 - PF사업을 진행하는 여러가지 형태 중에 토지신탁이라는 방식이 있다.

 - 사업진행의 주체는 시행사를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진행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토지신탁을 하는데, 토지신탁 상품 중에서 신탁사가 대주단(대출금융기관)에 준공책임을 부담하는 것을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이라고 한다.

 - 쉽게 표현하면 시공사가 공사를 하다가 망하거나,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쟁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기한내에 책임준공을 완료하겠다는 의미

 - 책임준공형 상품은 2015년 은행지주 계열 신탁사에서 처음 출시했고 현재는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취급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2.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영업의 성장

 - 책임준공은 일종의 보증인데, 상품 런칭 이후 손해배상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신탁사들은 이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신탁사들의 수익성장을 견인해옴

 - 실제로 신탁사들의 세전이익은 2015년 2,934억에서 2021년 8,597억으로 급증

 - 책임준공형 상품의 수수료율은 사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사업의 매출액대비 1.5~2.0%, 차입형 토지신탁의 3~4% 수준보다는 낮지만 다른 상품에 비해서는 높다.


3.최근의 문제

 - 부동산 경기가 하락 전환되면서 책임준공형 상품의 손해배상 리스크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 호황기 동안 일부 신탁사는 시공사의 재무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영업했었는데,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재무적 위기를 겪는 시공사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 대형 건설사라고 할 수 있는 롯데, 태영 등도 재무위기를 겪었는데 작은 시공사들은 말할 것도 없는 상황

 - 이게 한 곳만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 신탁사가 자체자금을 활용해 준공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신탁사의 자체 자금여력으로는 공사를 재개할 수 없는 사업장들이 증가하고 있다.

 - 이에 따라 자금투입이 미뤄지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고 책임준공 손해배상에 대한 정의, 계약해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 그리고 금융당국도 늦었지만 신탁사 책임준공에 대한 리스크관리 지표 신설 등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책임준공형 토지신탁에 한 전망

 - 최근 정책적으로 신규 취급을 중지하는 신탁사도 생기고 있다.

 -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긴 어려울 전망이고, 금융당국의 규제는 어느 정도 수준일지는 모르지만 신탁사 영업에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 그리고 최근 문제 사업장의 준공의무 이행에 소극적인 신탁사들의 태도로 인해 대주단에서는 책준 상품이 무슨 의미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아주 제한적으로만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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