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9월 21일
어제밤부터 이상하게
고민이 많아지더니,
오늘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늦게 일어났지만, 개운치 않다는 건,
숙면을 못 취했다는 증거다.
요즘 내 일기에 자주 등장하는
'프로젝트2' 라고 명명되는 일은 회사에 지원할 서류준비다.
불특정 다수의 회사는 아니고 딱 한 군데의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는데,
준비하다가 문득 이런 걱정이 떠올랐다.
' 나 과연 회사생활 다시 할 수 있을까?'
' 다시 9 to 6 를 할 수 있을까?'
'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
사실 내가 지원하는 직무는 야근이 많을 수도 있는 직무다.
나라는 성향의 사람은 사교성은 좋지만,
혼자 있으면서 에너지를 회복하는 전형적인 I형 사람이다.
그러니까 혼자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회사에서 하는 야근이란...
빠르게 고갈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과연 내가 여기에 나 자신을 배치시키는게
과연 나를 위한 선택 맞을까?
이게 최선인 선택 맞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이게 또 나의 패턴 중 하나인,
자기 의심이 올라오는 건지,
아니면 내 앞에 난 길로 갔더니, 내 길이 아니라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 건지는 사실 판단이 서질 않는다.
이렇게 생각이 많고 복잡한 날은
노트북을 덮고 산책하는게 필요하다.
오늘의 칭찬일기
1. 오늘 저녁에 엄마, 아빠랑 국수를 먹고 왔다. 그냥, 이런 날은 국수 먹고 온 것도 잘했다고 칭찬을 해 줘야 할 것 같다. 잘했다 나 자신!
2. 국수 먹고 와서 책을 읽는데 너무 졸렸다. 배에서 국수가 퉁퉁 부는지 잠이 솔솔 왔다. 그래서 그냥 잤다. 역시 배부를 때 누워서 자는게 최고다. 잘했어!!
3. 사실 오늘 목표한 것만큼 못해서 좀 속상하다. 근데, 마음도 안 잡히니 이중으로 더 속상하다. 그래도, 나한테 수고했다고 말해줘야겠다. 복잡한 마음이었지만, 조금 진행을 했고, 또 최대한 자리를 지키고 오래 앉아있었다. 그러니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까, 속상하지만 자책하진 말자. 고생했다 나자신, 그리고 잘했어!
추가)
생각이 왜 복잡한지 알았다.
여성이라면 모두 하는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나는 특히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큰데,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호르몬의 농간(?)에 빠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