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회적 관계를 통한 정보 습득
새로운 소비자 계층이 이태원의 오래된 골목길에 위치한 이국적이고 독특한 카페나 레스토랑 혹은 부티크 등의 핫플레이스를 알게 된 경로가 흥미롭다. 미디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과 같은 SNS, 혹은 블로그를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가족 및 친지,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의 소개인 경우가 5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문화에 가장 익숙한 20-30대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에도 응답자의 60% 정도가 주변 사람의 소개로 이태원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디어나 SNS, 블로그를 통하는 경우는 38%에 불과했다. 40대 이상 남성의 경우에는 주변 사람(33.3%)보다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53.3%로 20%나 높게 나타났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미디어(38.1%)보다 주변 사람(57.1%)에 대한 의존도가 2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이태원에는 주로 친구들과 방문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63%)으로 나타났는데, 연인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는 18%, 가족 친지와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3. 글로벌한 경험과 이국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취향
이태원의 새로운 소비자 계층은 새로운 소상공인 계층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해외 경험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지에 참여한 응답자의 97%가 해외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1년에 1회 이상 해외에 나가는 응답자가 71%나 되었다.
응답자의 글로벌한 경험은 이들이 서울의 홍대, 가로수길, 강남역과 같은 다른 핫플레이스 가운데 이태원을 선택한 이유와 관련이 있다.
새로운 소비자 계층은 이태원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분위기(47%)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다양한 먹거리(24%)와 트렌디한 장소가 많아서(18%) 이태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생활을 위해서' 이태원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는 5%에 불과했다.
새로운 소비자 계층이 해외 도시의 핫플레이스와 이태원을 비교했을 때 이태원만이 갖는 매력에 대해서는 '이국적이다', '다양한 문화가 있다', '맛집이 많다', '좁은 골목길이 매력이 있다', 그리고 '지하철이 가까운 접근성'이라고 답변하였다.
*이태원의 변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시리즈(I, II, III)로 이어집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