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 힘이 들어 by 나무자전거

채움이 아닌 비움으로 덤덤하게 그려낸 슬픔

by 스파씨바

채움이 아닌 비움,

더함이 아닌 뺌으로,

덤덤하게 그려낸 슬픔...


그래서,

사람에 지치는 날,

삶에 지치는 날,

혹은 버거운 하루 그 끝에서,

꼭 꺼내듣는 노래...


힘이 들어 by 나무 자전거

https://youtu.be/JPB-scwU5AM




참으로 간단한 편곡이다.


피아노, 기타, 그리고 콘트라베이스던가...


악기 몇 개 더 넣어, 사운드를 보다 풍성하게 채우고 싶었을 듯 하기도 한데,

분명 이 곡은 "채움"보다는 "비움"을 목표로 만들었으리라.


악기들을 하나씩 더해 사운드를 채워나가는 평범한 선택 대신,

최소한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비워낸 평범치 않은 선택이

이 곡을 더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아닐까?



참으로 덤덤한 보컬이다.


더 이상은 덤덤할 수 없을 듯,

읊조리듯 한없이 심심하게 부르는데,

들을 때마다,

내 마음은 한없이 휘저어진다.



덤덤하게 일기처럼 써내려간 가사 역시,

이 노래를 빛나게 만들어준다.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처럼 오늘도 하루를 속이지...

마지막은 벌써 눈에 보이는데 보지 못한 척 우기지...

너를 보는 기쁨이 클수록 너를 잃을 것 같아 견딜 수 없어 힘이 들어 너무나....

차라리 우리 미워하듯 헤어져...


한 구절, 한 구절,

너무 아프게 느껴진다.



보컬은 보컬대로,

편곡은 편곡대로,

가사는 가사대로,

멜로디는 멜로디대로,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게, 제가 해야 할 부분만 꼭 해낸,

그런데, 그것들이 하나가 되어 너무도 잘 어우러진 곡,

바로 이 곡이 아닐까?



[가사]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처럼 오늘도 하루를 속이지

나약한 기분에서 벗어나 모두 잘 될 거라 날 위로하지


마지막은 벌써 눈에 보이는데 보지 못한 척 우기지

이 순간만은 영원하다고 동화 같은 결말을 꿈꾸지


하루하루 사는 게 힘이 들어

너를 보는 기쁨이 클수록

너를 잃을 것 같아 견딜 수 없어

힘이 들어 너무나


네겐 아무 말도 할 수 없지만 너는 내 마음을 알고 있겠지

아파하는 너의 마음이 나에게도 느껴지듯이


하루하루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너를 사랑할수록

더욱더 널 붙잡을 수 없어

차라리 우리 미워하듯 헤어져


처음엔 미친 듯 보고 싶겠지 많은 기억이 되살아나겠지

그리움이 습관이 되면 그런대로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라도 살 수 있을 거야



desperate-2293377_1920.jpg

https://pixabay.com/ko/photos/%EC%A0%88%EB%A7%9D%EC%A0%81-%EC%9D%B8-%EC%8A%AC%ED%94%88-%EC%9A%B0%EC%9A%B8-%ED%94%BC%ED%8A%B8-2293377/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