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12년 차 주부지만 언제나 무슨 요리든 유튜브를 먼저 참고한다.
유튜브에는 다양하고 생생한 정보들이 있지만, 너무 과한 정보의 홍수는 선택의 어려움을 낳는다.
<고등어구이>라고만 검색해도 수두룩 빽빽하게 검색되는 내용들 속에서 한 가지를 골라내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한, 두 가지의 영상을 살펴본 뒤에 내가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픽한다.
그리고 두 번 정도 빠르게 돌려본 뒤에 실행에 옮긴다.
고등어구이는 양념을 만들지 않아도 되기에 어떻게 하는지만 살펴보았다.
내가 참고한 것은 강레오 셰프의 레시피
생선은 오버쿡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에 1차로 놀랐고,
냄새 없이 구울 수 있다고 해서 2차로 놀랐다.
생선에서 기름이 튀는 이유가 물기 제거 때문이라는 것에 3차로 놀랐다.
위의 3가지를 나는 항상 실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지시한 대로 중 약불에서 등부터 생선을 구웠다.
등 부분이 아주 잘 익을 때까지 한참을 두어야 한다는 그의 말에 신중하게 굽기를 확인하던 중
카톡방에서 커피 쿠폰이 뿌려지고 있다는 알람이 왔다.
순식간의 손놀림으로 쿠폰을 받은 자의 희열!
덕분에 지옥에서 온 고등어를 얻었다.
인생은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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