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고 슐체 - 심플 스토리
“정말이지 적절한 시점이 아니었던 거예요.”(11쪽)
“그들이 에른스트를 무참하게도 무너뜨렸고 마지막엔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친 거야. 아무도 간섭하지 않았어. 모두가 입을 다물었어.”
“너무나 빨리 일어난 일이었는데요, 갑자기 종말이었어요. 갑자기 하루아침에 아무도 그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295쪽)
“넌 머릿속에 그 뭐냐, 그 여자나 들어 있겠지. 또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는 증명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서류나. 참, 내 말이 맞지, 뭘.”(200쪽)
“내가 놀란 건 단지 짐승들이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거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다른 동료들이 전부 갈가리 찢겨 죽었는지 그들도 보았을 텐데. 다른 건 다 낌새를 채면서 말이야. 짐승들은 지진도 미리 알아내잖아.”(201쪽)
“그녀가 팔을 벌려 내 목을 끌어안으려고 합니다. 나는 그녀의 양손을 잡아 내 어깨로 가져갑니다. 물론 난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날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182쪽)
““물론 외롭지 않지!” 아버지의 손끝이 내 손끝을 건드렸습니다.”(142쪽)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그토록 가까이 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우린 도대체 누구란 말이냐? 우리 인간 스스로에게서 거부감을 느끼는 존재들인 우리 말이다. 우린 도대체 뭐란 말이냐?”(141쪽)
“혹시 그거 알아? 당신이 시골 애인이었다는 걸?” “알텐부르크에는 당신보다 좋은 사람이 없었다는 거야. 당신이 응급 처방이었어. 대역이었던 거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에서는 서로 위하면서 살게 되지.”(299쪽)
“여기 어디에 북해가 있죠? 전 북해에 가려고 해요! 거기서부터 바다가 시작되죠! 절 좀 도와주시겠어요?”(390쪽)
“마르틴 씨는 정말 잘하세요, 사람들에게 밝게 다가가 즐겁게 만드시죠. 항상 사람들을 즐겁게 대했고, 단지 이 광고지뿐만이 아닌거죠."
"역겨운 놈이네요. 친절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놈인 거예요.” 내가 말합니다.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어요. 아무도 꼼짝하려 들지 않았다고.” 그가 말합니다.
“그들한테는 너무 벅찬 일이니까요.” 내가 말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아프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몰라요.”(397쪽)
“물안경이 시야를 좁게 만드는 바람에 서로 옆에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으므로 우린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39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