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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이블 Mar 18. 2022

비가 온다기에

비가 온다기에


창을 닫아

빗방울

속절없이 흘려나리게


뭉쳐진 방울들이

끈덕지게 붙어있다 떨어지고


작은 방울들은 점점이

내 안에 박혀 온다


작은 채로 매달려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던가


끝내

서서히 내려앉는
그리움 방울들


다시 비가 되려고

숱하게 쳐대는 천둥번개

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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