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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두 Mar 21. 2022

장난감 리셋. 새로운 장난감 필요 없어요.

미니멀 육아, 아이 장난감 관리법

안녕하세요.


건강한 일상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코시국이라 외출도 힘들고, 집콕 육아가 길어져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ㅜ


특히나, 긴 집콕 육아를 할 때 어떻게 아이를 즐겁게 하고 놀아줘야 하나 많은 부모님들이 고민하실 텐데요.

저도 개월 수가 더해갈 수 록 넘치는 에너지와 비글미 뿜뿜하는 21개월 아들을 어떤 장난감과 교구로 즐겁게 해 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곤 집 안을 쭉 둘러보는데, 그새 아이 키우는 지인과 중고거래에서 받아온 장난감이 점점 쌓이고 있더라고요. 참고로, 저희 집은 아이의 새 장난감을 구매해 본 적이 없어요. 간간히 선물로 들어오는 장난감도 꽤 되고, 아이의 장난감은 가지고 노는 시기와 흥미를 갖는 시간이 정말 짧기 때문에 굳이 새 제품, 새 장난감이 필요 없겠더라고요. (저희 집 아이의 경우에는 새 장난감의 흥미가 대부분 3-4일을 못 가더라고요. 금방 싫증내기도 하고, 금세 다른 헌 장난감과 동일시되며 외면받는 모습을 여러 번 발견했습니다.ㅎㅎ;)


하지만 공짜 혹은 저렴한 중고 장난감이라도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장난감이 개수가 늘어날수록 관리가 힘들어지고, 방치되기가 쉬워져요. 물론 아이조차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잊히는 것들이 대부분이죠. 


아이의 발달과정에 따라 도움이 되고 아이가 흥미를 갖는 장난감이나 교구들이 있습니다. 시기가 지난 책이나 장난감들을 쌓아 두지 말고,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고 정리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아이도 본인의 장난감과 책들에 지속적인 흥미를 갖고,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저도 이번 주말 동안, 새로운 장난감이나 책을 사주는 대신 시기에 안 맞는 장난감들과 책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한바탕 아이의 장난감 통을 정리하다 보니 잊혔던 장난감들도 다시 발견하기도 하고, 건전지가 다 달아서 제 기능을 못했던 장난감들에 새로운 건전지를 갈아주어 생명을 불어넣어 주기도 했어요. :)






*참 다 사용한 건전지는 폐건전 지함에 별도로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

#폐건전지 분리배출


못 보던 장난감을 다시 보여주니 아이도 더 흥미를 갖고 즐겁게 노는 모습이에요.


주말 동안 아이와 함께 장난감과 책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 집 시열이는 아직 어려서 함께 정리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지만, 나중에 시열이가 크면 주기적으로 아이와 함께 본인의 소유물을 함께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정리한 장난감들 모습입니다. 부피가 큰 장난감들은 중고거래로 정리하고, 작은 물건들은 주변 지인에게 나눔을 할까 생각 중이에요. :)


이번에 정리한 장난감 모습



어린아이의 삶에서 다양한 활동과 자극도 중요하지만 여백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쉬운 여정은 아니겠지만, 저는 아이가 물건을 적게 소유했을 때 오는 충만함을 알고, 소유한 물건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아이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아이와 함께한 주말은 어땠나요?

오늘도 편안한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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