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우리 가정

마음의 오솔길 18

by 찐니

행복한 우리 가정


글: 로미

내가 강아지풀이라면
엄마 아빠 오빠는 나를 감싸주는 들판

내가 잔디라면
엄마 아빠 오빠는 나를 돌봐주는 정원사

내가 꽃가루라면
엄마 아빠 오빠는 나를 날려주는 벌

행복한 우리 가정
계속 이대로 가즈아~!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이사한 후 오빠와 여동생 사이가 부쩍 친해졌다. 낯선 환경에서 엄마도 일하러 나가니, 저희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우애가 돈독해졌나 보다. 오빠는 세 살 차이 나는 여동생이 귀엽다며 자꾸만 머리를 쓰다듬는다.


남편과 나도 2년간 주말부부로 지내다 지방으로 이사하면서 주말부부생활을 청산하게 되었다. 여전히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하는 남편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아빠를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은가보다.


아무 연고 없는 곳으로 이사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쉽진 않지만, 아이들이 가정을 행복한 곳이라 느끼고, 자신들이 사랑받는다고 생각하니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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