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거울

마음의 오솔길 21

by 찐니

부끄럼쟁이 거울

지은이 로미


뽀득뽀득 씻고 있는데
장난꾸러기 김이 올라와서
거울을 뿌옇게 만드네

거울이 부끄러워서 만든
하얀 가면 내가 씻겨 줄게
물이 튀겨서 생긴 문양
참 다양하기도 하지

이제 수건으로 도로록 닦자
투명한 얼굴 드러났네
투명하고 예쁜 얼굴

나도 씻고 거울도 씻고
모두 모두 깨끗하게 씻었네



코로나 19 사태로 더 열심히 목욕을 하고 있는 요즘, 딸아이가 김이 서린 거울을 보더니 "내가 깨끗이 닦아줄게" 하며 수건으로 열심히 닦는다. 깨끗해진 거울을 보고 시가 떠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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