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마음의 오솔길8

by 찐니

수박


글: 로미

수박을 보았다.
빨간 속살 속에 까만 씨.
빨간 속살은 오빠 입속.
까만 씨는 오빠 이빨.



이사를 온 후 남매는 더 정다워졌다.

낯선 곳에서 서로 의지가 되어서일까?

오빠는 세 살 터울 여동생이 너무 귀엽다며 매일 머리를 쓰다듬는다.

동생도 오빠가 없으면 심심하다며 오빠 뒤를 졸졸 쫓아 다닌다.

오빠 입 속의 보철을 보고 지은 동생의 즉석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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