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글쓰기에도 처방전이 있다면
새해를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분들 계시지요? 쓰다 보니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못 견디겠다는 분들의 행복한 표정이 떠오릅니다. 더군다나 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써 에세이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린 분은 또 어떤가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싶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앉았을 때 우리는 어떤가요? 내 생각대로 술술 잘 써지면 좋겠지만, 매번 그렇지는 않죠.
만약 그때 포기한다면, 우리는 포기한 사람들 중 한 명이 되겠지요. 그렇기에 포기하지 말고, 잘 쓰려고 말고, 그저 묵묵히 쓰자고 손을 내밀고 싶습니다. 그래야 썼던 사람이 아닌 쓰는 사람으로 남을 테니까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쓰고 싶지만 매 순간 잘 써지는 것은 아니기에 그래서 필요합니다. 당신의 글쓰기를 돕는 다정한 처방전이.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생겼을 때 오롯이 잘 쓸 수 있도록. 글쓰기가 막힐 때에도 뚜벅뚜벅 써나갈 수 있도록. 쓰고 싶은 마음이 말라버리지 않도록.
이번 연재는 쓸수록 내가 좋아지는 글쓰기 모임 오래라이터스의 글 상담소에 올라온 멤버들의 진짜 고민과 그에 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엮어가 보려고 합니다. 거기에 21년 차 쓰고 읽어온, 직업으로써 작가로 남고 싶은 저의 경험과 생각을 보태겠습니다. 글쓰기를 이어가 보고자 희망에 차 들떴던 무수히 많은 날들과, 한없이 작아졌던 무수히 많은 날들 또한 통과하여 얻은 쓰기의 노력들을 정리 해보고자 합니다.
글쓰기는 수학 문제와 달라서 정답이라고 단정 짓기엔 거리가 있어도 막혔있던 당신의 글쓰기에 힌트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글 동무님들- 그냥 시작할 준비, 그저 쓸 준비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