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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 Pirate Feb 13. 2024

'검정고시' 접수하는 방법(초등, 중, 고등)

드디어, 2024년 1회 검정고시 일정이 떴다. 검정고시는 1년에 딱 두 번, 1회와 2회에 걸쳐서 진행한다.


검정고시 일정은 1회는 2월에, 2회는 6월에 뜨고, 시험은 4월(1회)과 8월(2회)에 본다. 

원서접수는 일정이 뜨면, 그다음 주부터 일주일 동안 접수를 받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쳐서 접수를 못하게 된다면 그 해당 회차의 시험은 절대로 보지를 못한다. 이번에는 2월 13일(화)부터 16(금)까지가 원서접수기간이다.


그럼, 그 기간이 되면 누가 자동으로 접수 일정을 알려주느냐? 

당연히, 누가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본인이 알아서 접수를 해야 한다. 수능일이나 원서접수 날짜도 학교나 학원, 부모님, 그것도 아니면 내가 직접 알아보지 않는 한은 누가 알려주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일정이 뜨는 2월과 6월이 되면, 본인이 수시로 알아봐야 한다. 그래서 아이가 아직 어릴 경우에는 부모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


검정고시 응시 자격은 그 해 학교를 자퇴한 경우에는, 검정고시 공고일 전까지 '정원 외 관리자'로 분류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자퇴생은 정원 외 관리자 증명서가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다. 정원 외 관리자가 되는 방법은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꽤 기니까.^^ㅋ

이처럼 그 해에 자퇴를 한 경우가 아니라면, 관련 서류들을 어서 발급받아서 접수를 하면 된다. 내가 필요한 서류들은 무엇이 있는지 스스로 확인들을 해 보자. 제출 서류로는 '최종학력증명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참고한다면, 본인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응시 자격과 조건이 된다면, 원서접수를 하는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아주 쉽고, 빠르고, 편안하게 접수를 하면 된다. 물론 오프라인 접수도 있지만, 요즘 시대에 굳이 직접 가서 접수를 하는 방법은 웬만하면 당연히 비추다. 관련된 서류가 있고(최종학력증명서나 정원 외 관리자증명서 같은), 공동 인증서(공인 인증서), 반명함 사진만 갖고 있다면 온라인으로 5~10분 만에 쉽게 접수가 가능한데 굳이 찾아가는 건 좀...^^ㅋ 

그래서, 온라인으로 접수를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뭐가 있는지 정리를 해봤다.




#. '검정고시' 접수를 위한 준비사항


1. 공동 인증서

공동 인증서(구 공인 인증서)는 은행에 가서 만들면 된다(미성년자는 보호자와 함께). 인증서가 필요한 이유는 온라인으로 접수를 할 때 본인 확인이 필요해서다. 그리고 관련 서류들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서류들을 발급받을 때도 당연히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미리 발급을 받도록 하자. 주의할 점은, 은행에 가기 전에 필요한 서류들이 뭐가 있는지 꼭 전화해서 확인한 후 발급을 받아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기본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각 지점마다 다 말들이 다르기 때문에 꼭 방문하고자 하는 해당 지점에 문의를 한 후 방문을 하도록 하자. 괜히, 헛 걸음 하지 않게.

그리고 인증서는 유료인, '범용 공동 인증서'로 발급을 받아야 한다.


2. 반 명함 사진 현상하기

사진은 검정고시 접수를 할 때 파일로 첨부하는 용도 말고도, 청소년증을 만들 때도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찍어서 현상해 놓자. 사진관에 가면 1만 원~2.5만 원 정도 할 것이다. 보정을 원한다면 1~2시간 후에 다시 사진을 찾으러 가야 한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핸드폰으로 그냥 잘 찍어서 인터넷으로 현상해서 택배로 받았다.ㅋ 이것의 장점은 편리하다는 것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생각보다 싸다는 것, 끝.

하지만, 사진이 잘 나오길 바란다면 사진관에 가길 바란다. 당연히 보정한 사진이 더 나을 테니까. 사진은 여권사진처럼 이것저것 규정을 따지면서 찍을 필요는 없고, 얼굴만 가리지 않고 정면으로 제대로 나오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다.


3. 관련 서류들을 미리 발급받아 놓기

최종학력증명서나 정원 외 관리증명서등 관련 서류들은 접수하기 전에 미리미리 발급을 받도록 하자. 발급만 미리 받아 놓는다면 접수기간에 아무 때나 접수를 할 수 있으니까. 공동 인증서만 있다면, 관련 서류들을 온라인(인터넷)을 통해서도 언제든지 24시간 발급받을 수 있다. 직접 발급받으러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발급 방법들은 항상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을 해보도록 하자. 정보들은 항상 넘쳐난다. 귀차니즘을 극복하자.^^ㅋ


4. 관련 서류 또는 사진을 스캔해서 파일로 저장해 놓기

관련 서류들이나 반명함 사진을 미리 스캔해서 파일형태로 갖고 있으면, 온라인(인터넷)으로 접수를 할 때 파일로 첨부하기가 쉽다. 파일만 있다면, 첨부할 때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바로 끝나 버린다.


5. 청소년증 만들기

시험을 볼 때 신분을 확인할 용도로 미리 만들어야 한다. 미리 찍어 놓은 반명함 사진 2장을 가지고 주민센터로 가서 신청하면 된다. 교통카드용과 일반용이 있는데 이왕이면 교통카드용도로 발급받도록 하자. 

왜냐하면, 자퇴를 한 경우에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친구랑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그곳에서 지급하는 교육참여수당이라는 금액이, 그 교통카드로 지급되기 때문에 카드를 다시 발급받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급한 분들은 인터넷에 검색해 보자. 교육참여수당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이 나와있다, 난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이 내용도 꽤 길다).

청소년증은 신청 후에 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15일 이상은 걸리므로 시험 보기 전에 미리미리 신청을 하도록 하자. 청소년증은 연락이 오면 본인이 받으러 가도 되고, 등기로 받아봐도 된다. 등기 요금은 본인이 부담한다. 한 3~4천 원은 할 것이다. 시간이 아깝거나 받으러 갈 시간이 없는 분들은 돈 아까워하지 말고 등기로 받도록 하자. 만들어 놓고서 까먹을 수가 있다.




검정고시를 봐야 할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왜 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앞서 얘기했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ㅋ 

진짜로, 시험장에 가보면 어린아이들 보다는 고등학생 이상의 사람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초등 검정고시도, 중학교 검정고시도 마찬가지다. 저런 준비들을 누가 알려주거나 도와주지 않는다면, 어린아이들이 스스로 어떻게 준비할 수준이나 난이도가 전혀 아니다...(씁쓸하다). 쉽게 간소화 좀 시키자.


그렇게 모든 준비들을 다 마치고, 접수기간에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검정고시)'를 통해서 접수를 하면, 초등학교는 1군데, 중학교는 2군데, 고등학교는 4군데인가(?) 그렇게 시험을 치르는 장소를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가 있다. 본인에게 가깝거나 그나마 나은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단, 초등 검정고시는 선택의 권한이 없다ㅋ 장소가 하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시험을 볼 동안, 근처에서 놀거나,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배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 좋은 곳으로 선택을 했었다.ㅋㅋ (-,.-)v브이~


이렇게 시험 장소까지 선택을 하면, 준비한 난이도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접수는 싱겁게 끝나 버린다.

아~, 오히려 준비하는 게 더 빡센...ㅋ '정원 외 관리자, 공동 인증서, 청소년증, 사진 촬영 등'. (-,.-);; 그렇게 접수가 끝나면 이제는 시험 볼 날짜만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시험 보러 가기 전에는 꼭 수험표를 출력하고, 신분증(청소년증)도 꼭 챙기고, 펜하나 들고(중학교 시험부터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 추가), 그렇게 시험장에 가면 된다


시험 시간은, 초등은 점심시간 없이 3교시 후에 끝이 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오후까지 시험을 보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있다. 도시락을 싸와도 되고 밖에서 사 먹고 와도 된다. 그럼, '편하게 밖에서 먹고 와야지~'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생각대로 쉽지가 않다. 내 경험상으로는 그 시간이 되면 이미 밖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들은 꽉 차버린다. 생각해 보자. 학교 앞에 밥을 먹을 만한 곳이 많을 리가 있을까?^^ㅋ 그러면 대책은 오직 편의점 밖에 없다. 그런데, 그마저도 줄이 겁나게 길다. 완전 쉣이다.(-ㅅ-);;


이렇다는 상황만 참고하고서, 점심은 알아서 대책들을 강구하길 바란다. 좀 편하게 빨리 먹고, 쉬고 싶다면, 당연히 도시락을 추천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도시락을 싸가서 첫째와 경치 좋은 밖에서 오붓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아침부터 비가 억수로 내려서 도시락은 포기했고, 거리가 좀 멀었던 식당까지 후딱 걸어가서, 후딱 시켜서, 후딱 먹고 왔다.^^ㅋ 진짜 점심 시간대 주변 식당은 비싼 곳 빼고는 전멸 수준이다.

'이번에는 날씨가 좀 좋았으면 좋겠다. 탁 트인 밖에서 힐링 좀 하고, 구경도 하면서 아이랑 도시락 좀 까먹게.' ^^ㅋ



아~, 간만에 참 기대가 된다. 

검정고시 시험장에서 자유롭게 웃음 짓는 아이들을 볼 모습에, 나 또한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진다.

요즘 검정고시 시험장에는 형식적인 교육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본인의 길로 가기 위해서 그 형식적인 길을 일찍 이탈해 버리는 아이들이 워낙에 눈에 많이 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미소를 볼 때마다, 나도 함께 웃음을 짓게 된다. 그런 아이들은 그냥 딱 보면 눈에 보인다.

이 아이들은 언제나, 당당함과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으로 다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검정고시 접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검정고시 접수, 조금만 신경 쓴다면 별로 어렵지도 않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꼭 알려주도록 하자.♡

서로가 돕고, 돕는 사회. 참으로 멋진 사회다.(-ㅅ-)♡


[ 사진출처 : pixabay ]

[ 7화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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