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고충
심리만만 22화. 리더가 되니 이런 고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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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더는 고도의 전문직이다!
리더라는 것은 일반적인 역할이 아니다. 리더는 "고도의 사람관리 기술이 필요한 특수직이요 전문직"이다!
리더의 기본적인 역할은, 자신이 책임지고 담당하는 구성원에 대하여
1) 면밀한 분석과 평가에 기초하여(사람에 대한 분석력),
2) 최적의 업무와 역할을 부여함으로써(업무나 역할 부여),
3) 자신의 일에 대하여 열정과 몰입을 다하도록 하고(동기화),
4) 이를 통해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하여(성과창출),
5) 스스로의 만족과 가치를 높이도록 하여야 한다(자존감 향상).
이 5가지 역할만 해도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런 대단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리더"이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방법이 "지원하고 도와주는 방법"을 사용하여야만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일방적이고 지시적이며 강압적인 방법의 경우 나열된 역할을 완수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리더의 일방적이고 통제중심적인 접근을 하게 되면, 자신이 책임지고 담당하는 구성원에 대하여
1) (리더 입장에서의) 자기중심적인 분석을 하게 되며,
2) (구성원의 요구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업무 부여를 하게 되고,
3) (외적 요구에 의해, 자신이 원하거나 맞지 않는 일을 하게 됨으로써) 내적 동기나 열정이 없는 채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4) (당연히! 필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으며,
5) (당연히! 필연적으로!!) 스스로 만족하거나 행복하기 어렵다.
그래서 리더란 고도의 사람관리 기술이 필요한 특수직이요 전문직이라는 것이다!
2. 새로운 역할에는 적응과 훈련이 필요하다.
우선은 리더들이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를 모르거나 혹은 알더라도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앞서 나열했던 주요 역할들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그냥 되겠는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이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그 역할을 수행한데 대한 적응과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연차가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리더라는 직함이 부여되며, 충분한 역할에 대한 인식이나 준비 없이 "개인기에 의거한 시행착오"를 통해 리더로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리더 자신도 다치고 상처 받으며, 구성원들 또한 심리적 손상과 잠재력에 상응하는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게 된다. 즉, 새로운 역할에 대한 훈련이나 적응이 없다면 모두에게 손해요 상처가 되는 것이다.
아무런 지식이나 준비 없이 교사가 된 사람이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는가? 충분한 마음가짐과 물품도 준비하지 않은 채로 아이를 출산한 부모가 제대로 양육을 할 수 있겠는가? 드리블이나 슛 연습을 대충 한 사람이 어찌 월드컵에서 골을 넣겠는가?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훈련, 그리고 적응과 수행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3. 업그레이드된 당신의 역할을 즐기라.
그럼 왜 저렇게 힘들고 머리 아픈 리더 역할을 하려고 하는가? 승진한다고 해서 급여가 오른다 해도 얼마나 오르겠는가? 명함에 부장이나 본부장, 혹은 상무나 전무라는 직함이 있다고 해서 남들이 극 칭송을 하거나 엄청난 존중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리더의 역할은 욕이나 먹지 않으면 다행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직이나 회사에 리더의 자리에 올라갔다는 것은 분명하게 '나의 능력과 잠재력에 대해서 인정'받은 것이다. 그 냉혹한 조직이나 회사가 아무한테나 자리를 주는 것을 보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리더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조직 내에서 인정받은 것은 분명하다.
두 번째는 더 큰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단지 혼자서만 잘하는 실무 전문가로서의 역할에 더하여 '더 큰 긍정적 역할과 기대'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단순히 리더 개인 차원이 아니라 조직 전체 및 구성원들 모두가 발전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
세 번째는 리더는 더욱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만족이나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동작업을 함으로써 더 큰 결과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주도하고 이끄는 것이 바로 '리더'이다.
즉, 리더는 기존과는 다르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없는, 또한 역할 수행 후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큰 즐거움과 성취가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역할이다. 단, 이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열심히 역할을 수행하였을 경우에 이를 맛볼 수 있다. 물론 과정은 힘들다. 하지만 충분히 과정 상의 어려움을 견딜만한 가치는 있는 것이다. 이런 만족과 성취감을 볼 줄 알고, 이를 느끼기 위해 노력하고, 과정과 결과 모두를 만끽하고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즐거움과 만족은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된다!
3년이라는 세월 동안 속도 많이 썩이고 수도 없이 말썽을 부렸던 제자들이 무사히 졸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들은 어디에 비교할 수 없는 만족과 보람을 느낀다. 내 몸이 망가지고 잠도 못 자면서도 일방적이고 무한한 애정과 사랑으로 키운 자식이 잘 자라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 부모의 감개무량은 표현할 수가 없다. 개인 독주회도 좋지만 여러 악기들이 함께 어울려져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 내도록 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전곡을 마친 후 한없는 감동을 경험한다.
리더라는 역할도 마찬가지이다. 리더라는 것이 연차에 따라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나이와 같은 것이 아니다. 물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준비도 없이 노력도 없이 리더가 되고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리더 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경험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단, 이와 같은 환상적인(?) 결과만을 기대하지는 말라! 그 과정에는 충분한 어려움과 고충이 널려 있다. 이것을 열심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해결해야만 얻을 수 있는 열매이다!!
본 글과 관련된 방송은 다음에서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665/clips/22
본 글과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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