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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리더십 Untact Leadership
언택트 시대의 핵심적 변화요소
1. 연결성(Connectivity) : Connecting & Un-Connecting
2. 관계(Relationship) :Dependent & In-Dependent
3. 소속감(Sense of Belonging) : Belonging & Un-Belonging
연결성은 업무 수행과 대인관계의 가장 기본적 요소이자 주요 방법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교류하고 상호작용을 해야 하며 그 안에서 성과와 결과를 만들어 낸다.
어떤 조직이든 효과적인 소통과 교류는 건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드는 핵심적 요소이다.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구성원 간의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한 성과와 결과를 보일 것이다.
반면에 소통이 제한되고 교류가 단절되어 있거나 편향된 교류를 하는 경우에는 긍정적 결과를 얻기 어렵다.
그런데 대면 상황에서는 이와 같은 연결성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물리적으로 가까운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원하기만 하면 직접적인 연결과 소통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회의이며 업무 중 차 한잔 나누며 대화를 즐기는 티타임이다.
이와 같은 형식을 통해 서로 간의 직접적이고 명확한 소통과 교류가 가능하다.
그래서 조직은 조직 내의 건강한 연결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실행이 축적되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많은 조직들이 조직 내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팀웍이나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역으로 보면 현재와 같은 변화 시기에 쉽게 구축하기 어렵고 나름대로 오랜 노력을 들여야만 개선되는 영역이기도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엄청난 물리적 단절이 발생하였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급격히 도입하였으며, 외출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거리두기’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게 되었으며, 마스크는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우리 생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는 더욱 큰 단절을 불러일으켰다.
세계의 주요 도시들이 아예 외출을 금지하는 ‘셧다운’을 실시하였으며, 서로의 나라를 오가는 비행기마저도 멈추게 하였다.
그런데 이와 같은 물리적인 단절이 대규모로 발생하였지만 실제로는 우리는 단절되지 않았다.
실제적인 대면은 줄었지만 우리는 소통하고 교류하고 있다.
우리는 SNS로, 영상으로, 그리고 이전부터 사용해 오던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교육이 재개되었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거나 기본적 정보나 데이터를 교환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연결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많은 조직이나 회사들은 감염의 위험으로 인하여 재택근무를 실시하였지만 업무가 중단되지는 않았다.
화상회의를 통해 소통하고, 각자 자신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즉, 우리는 단절되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이어져 있던 것이다.
단절된 것은 단지 물리적 단절이었을 뿐이었다.
우리는 충분히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학습하게 되었다.
그동안 너무도 당연시되고 자연스럽게 행해왔던 것들에 대해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게 되었다.
‘정말 대면적 연결이 필요한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해왔던 것에 대한 익숙함이 도전을 받았으며, 그에 대해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기회가 생겨버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좋은 점들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버렸다.
생각해본 적도 없거나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 크게 문제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생각지도 못했던 이점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이들은 대면 관계에서 겪었던 관계 상의 모호한 불편감이 사라지며, 오히려 업무의 내용에만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혹은 굳이 대면이 아닌 상황에서도 큰 문제나 장애 없이 업무가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물론 아직도 불편함은 존재한다.
충분히 구비되지 않은 재택근무 설루션과 그동안 익숙했던 대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소통 방식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업무와 개인 생활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혼란을 겪고 있기도 하며,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발생한다.
예를 들어 업무를 수행하면서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쉽게 느끼며, 업무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나 지지 및 피드백 등이 줄어들면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불편함들이 근본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이슈들은 아니다.
낯선 업무 방식은 익숙해지는 과정이 지나고 나면 어느 새인가 익숙한 업무 방식이 될 것이다.
충분히 구비되지 못한 리모트 워킹 인프라는 금방 구축될 수 있다.
업무 상 소통과 관련된 문제들은 다양한 보완책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완벽한 해결은 아니라 하더라도 반대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이제는 대면 업무 상황과 비대면의 언택트 상황은 동등한 관점으로 접근하고 평가될 것이다.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익숙해졌던 대면 방식의 업무 방식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감소하였다.
막연하게 불편하게 생각했던 비대면의 언택트 방식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서도 직접 체감하게 되었다.
이제는 대면적 상황이나 비대면 상황 모두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
비대면 상황에서의 업무 수행은 이제 대면 상황에서의 업무 수행과 동등한 옵션으로 대우받게 될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그에 따른 장단점 분석은 필요하다.
또한 이를 선택하는 경우 그에 따른 구체적인 준비와 대응도 해야만 한다.
중요한 점은 우리는 이제 피해 갈 수 없는 새로운 대안을 맞이하였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준비는 조직 차원, 구성원 차원, 그리고 리더 차원에서의 준비들을 필요로 한다.
연결성 차원에서만 조망해보면 제일 강력한 연결 차원은 대면 차원인 것은 맞다.
아마도 그 반대편은 완벽한 비-소통인 상태일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에는 다양한 연결성 수준이 있다.
그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이제 점차로 익숙해지는 화상 연결이 대표적인 방법이며, 많은 외국계 기업들은 이미 콘퍼런스 콜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 상태이다.
또한 내용에 따라서는 전화나 이메일로만 해도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물론 대면 업무가 업무적 차원이나 관계적 차원 모두에서 연결성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타 비대면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연결 방식(화상, 메일, 전화 등)이 모두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면이나 비대면 상황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타 변인들이 있다(예를 들어 출퇴근 등).
또한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는 직접적 대면관계에서 오는 관계중심적 소통이나 연결을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언택트 상황들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을 더 잘 조절하고 통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우리는 어떤 방식이건 연결되어 있는 상태인 것이다.
다만 물리적인 연결이 약화되었을 뿐이지, 심리적 연결과 업무적 소통이나 교류는 충분히 가능하다.
물리적인 연결보다 더 중요한 심리적 연결은 유지되고 있었다.
이로 인하여 물리적인 연결을 위해 투자했던 필요 없는 노력과 에너지들이 세이브되고 목적적 연결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언택트가 가지는 연결의 측면에서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