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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잇터 Dec 15. 2024

온더고? 렛츠고!

도시락 싸는 게 귀찮은 당신을 위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면 좋은 게 참 많습니다. 

식비를 아낄 수 있고 그 아낀 식비로 푹신한 신발 혹은 따뜻한 후드티 하나를 장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혈당 스파이크를 조절할 수도 있어요. 잡곡밥이나 방울 토마토를 취향껏 곁들이면 되니까요. 

그러다보면 다이어트도 비교적 쉬워집니다. (저는 1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단점을 하나 꼽으라면 귀찮음이겠죠. 아, 그리고 메뉴 고민해야 하는 수고로움. 

아, 마지막으로 반찬 준비하고 나서 드는 설거지정도. 

그 정도면 도시락이 주는 이점과 혜택을 마음껏 누리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그 귀찮음과 수고로움이 너무나 무겁게 우리를 짓누를때가 있습니다. 

'그냥 만원 주고 사먹고 말지...언제 계란 말고 앉아있냐' 

그런 생각들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도시락을 계속 먹다니 이제는 점심 한 끼에 태우는 만원이 억만금처럼 느껴지곤 할 겁니다. 만원이면 두부 한 모, 계란 10구, 시금치 나물, 비엔나 소시지를 사서 일주일을 먹을텐데라는 '본전' 생각이 스칠 겁니다. 


그런 당신을 위해 광고 아닌 광고글을 하나 올립니다. 

귀차니즘이 당신을 지배할 땐 아워홈에서 출시한 '온더고'를 도시락 로테이션에 끼워보세요. 

0℃ 이하 온도에서 살아야하는 친구이지만, 당신이 갖고 있을 그 편견과 선입견들을

아주 보기 좋게 깨주는 녀석입니다. 도시락과 외식의 장점을 취합한 하이브리드라고나 할까요.


일단 메뉴가 다양합니다. 스물 몇 개 정도? 

근데 이 메뉴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김치제육, 전주 비빔밤같은 흔해 빠진 메뉴들부터 시작해서 푸팟퐁 커리, 태국식 시금치 덮밥, 라자냐같이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촉촉합니다. 보통 냉동 도시락은 비닐을 살짝 뜯어 돌려야 합니다. 안 그러면 렌지 안에서 펑하고 터져버리니까요. 펑-하는 폭발음을 피할 수 있다쳐도 아무런 맛과 식감도 느껴지지 않는 밥과 반찬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근데 이 녀석은 아워홈에서 미리 숨구멍을 조그맣게 뚫어놨습니다. 덕분에 뜯지 않고 그냥 넣어 돌려도 됩니다. 빠질 증기는 빠지고 안에 남아 있는 증기는 우리의 소중한 한 끼를 메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도와줍니다. 


그래서 맛있습니다. 뭐가 중요한가요. 일단 진짜 맛있습니다. 

종류가 많아서 질리지도 않는데다가 맛까지 있으니까요.  

특히 사보텐과 콜라보한 규동과 가츠동 제품은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낫습니다.

제가 온더고를 제 도시락 로테이션으로 영입하게 된 결정적 원인이기도 합니다. 


장바구니에 툭- 냉동실에서 쓱-  가끔은 이렇게 끼 정도 기대는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 정도 쉬어가면 내일의 도시락을 더 맛있게 준비할 수도 있을테고요.

뭐 어쨌든요, 당신의 점심시간이 조금 더 맛있고 조금 더 여유롭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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