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보다 힘든 퇴고

사진 속 공간: F1963 테라로사

by 공간여행자

*퇴고: 완성된 글을 다시 읽어 가며 다듬어 고치는 일(출처. 고려대한국어대사전)


퇴고는 글쓰기 과정에 포함된 마지막 단계의 작업이다.

때론 이 작업은 새롭게 글을 짓는 것보다 힘들고 지루하다.


그러나 이 작업에 시간을 쏟으면 쏟을수록 분명 글은 더 좋아진다.

내가 쓴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본다.

요주의 것 - 오타, 맞춤법, 어색한 표현들

이것들을 찾아내야 한다.

사실 내가 쓴 글에서 이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꼭꼭 숨어 도무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내 글은 내 자식 같아 그런지 티끌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것 같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 글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이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글을 읽는데 그의 시간을 써달라는 부탁하기란 쉽지 않다.

스스럼없이 부탁할 수 있는 가까운 관계에게 내 글을 보여주는 것 또한 왠지 꺼려진다.


이럴 때 내가 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한국어 맞춤법 문법 검사기(http://speller.cs.pusan.ac.kr/)는 대학원시절 논문을 쓸 때부터 이용해 왔다.

1차적으로 맞춤법과 문법을 체크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소리 내어 읽는 것이다.

이는 최대한 제삼자의 시선으로 글을 보기 위함이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어색한 문장이나 표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한 번 출판이 되고 나면 이후에는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

다 쓰고 한 번에 수정하기보다 중간중간 이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글,

쓰는 것보다 다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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