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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여행자 Feb 11. 2024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2

뮤직 라이브러리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중간에 위치한 엄청난 파사드에 눈길이 가는 곳이 있다.

힙한 클럽 입구 같은 포스에 망설이다 용기 내 들어가 본다.
1층 안내데스크에서 입장 신청을 한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소지자 또는 현대카드 앱 DIVE 회원이라면 입장이 가능하다.
뮤직 라이브러리의 내부공간은 작은 편이라 일정인원만 수용할 수 있어 대기시간도 발생한다.

1층 안내데스크 앞 라운지에서 대기하면 된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는 2015년 5월에 자유롭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 이태원에 개관하였다.

장르별로 선별했다는 1만여 장의 바이닐 레코드(LP)와 3,000여 권의 국내외 음악 서적을 갖춘 공간이다.

음반은 턴테이블로 감상할 수 있다.

레트로, 아날로그 감성이 유행하면서 턴테이블과 LP에 취미를 갖게 된 이들이 꽤 있었지만,

직접 다뤄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턴테이블 사용시간은 30분, 3개의 LP판까지 들을 수 있다.
2.5층에는 벽면에 음악 관련 서적이 있지만, 앉아서 읽을 수 있는 의자는 거의 없어서
사실 청음존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활동을 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래도 듣고 싶은 LP판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찾아보는 것은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심사숙고하여 고른 LP판을 들고 이제 턴테이블이 놓인 자리에 앉는다.
바늘을 원하는 위치에 놓고 플레이버튼을 누르고,
또는 멈춤 버튼을 누르고 바늘을 들어주고 다시 바늘을 원하는 위치에 놓고,
이렇게 조절하면서 감으로 트랙을 찾아서 들어야 한다니,,,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다.
앱으로 검색하고 플레이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노래, 원하는 트랙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서
이제 이런 오래된 새로움이 각광받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았다.

내가 선택한 음반은 Green Day의 'Basket Case'

이를 LP로 듣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유리너머 보이는 공간이 실제 방문객이 활용할 수 있는 내부 공간 전부일만큼

작은 공간이지만 원하는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공간

1층 - 안내, 카페

2층 - 청음존, LP판과 음악 관련 서적 라이브러리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6 (한강진역 3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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