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은 사랑을 담고

갈릴래아 숙소 엔게브 키부츠 리조트

by 김민정

예루살렘 지역과 나자렛에선 숙소가 호텔이었지만, 갈릴래아로 와서 묵게 된 곳은, 호숫가 바로 옆에 있는 엔게브에 있는 ‘키부츠 리조트’였다. 이스라엘에 와서 찾은 세 번째 숙소였는데, 도착 전까지는 리조트라길래 한국의 콘도 같은 곳인가 했었다.

저녁시간쯤 도착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다.

집 같은 숙소가 마치 마을처럼 한 동씩 있었는데, 2명이 하나의 동에 묵었다. 완전 넓고 아늑!!

침실에서 바로 갈릴래아 호수가 보인다. 최고의 전망! 그런데 워낙 자연 속에 있는 숙소라서, 밖으로 연결된 문을 함부로 열지 말아야 한다. 다양한 동물과 곤충들이 방에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호수 근처에서 낭만의 캠프파이어 시간도 가지고!

식사하는 건물은 따로 있는데 자는 곳에서 몇 발자국만 걸어가면 된다. 이 리조트에 묵는 모두가 와서 밥 먹는 곳. 뷔페식인데, 이렇게 와인도 먹을 수 있다.

아침에 숙소 앞 고양이와도 인사하고 청명한 갈릴래아 호수에 산책을 나갈 수도 있다, 새벽의 호수는 노을이 있을 때와는 또 다르게 맑았다.

갈릴래아에 묵는 동안 보름달이 떴었다. 사랑의 달빛이 우리를 비쳐주고 감싸주었던 시간! 성당, 성지 그 모든 곳도 거룩하고 좋지만, 호수, 달빛, 잔잔한 바람, 작은 순간마다, 예수님을 느끼며, 일상이 기도가 된다는 게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성지순례는, 이스라엘에서의 그 기간뿐 아니라, 서울에 와서도 한발 한발 걸어가며, 예수님과 대화하며, 보름달을 보며, 계속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우리, 달빛에 실린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