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막달레나 기념 성당
마리아 막달레나는
성경에 예수님이 일곱 마귀를 쫓아내 준 여인으로 설명되어 있다. 막달레나는 '마그달라(מגדלא)'에서 유래하며, 히브리어로는 다름 아닌, 지명 '미그달(מגדל)'이다. 영어로는 '미들'이라는 지역 안에, '막달라'라는 동네가 있다.
여자들이 예수님의 활동을 돕다 (루카 8,1-3)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나자렛에서 갈릴래아 호수 쪽으로 고개를 넘어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마을이 '막달라'이다
예수님이 만약 그 고개를 지나오셨다면 공생활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만난 여인이 '마리아 막달레나'란 얘기가 된다. 그렇게 첫 만남이 이뤄졌을 것이고, 그 만남을 통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 순례팀도, 예수님 발길을 따라, 나자렛 근처 카나에서 막달라까지 차를 타고 움직였다.
살짝 하와이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무의 모양 때문인데, 꽤 운치 있는 곳이었다. 바다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넓은 갈릴래아 호숫가. 이곳에서 예수님은 ‘마리아’ 라 불리는 한 여인을 만났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물고기 염장업을 하며 꽤 돈이 많았을 거라고 한다. 물려받은 돈이 많은 과부였을 거란 얘기가 있는데, 그녀가 살았던 터가 아직 남아있다. 부유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많이 아팠던 그녀.
치유의 손길을 기다리던 그녀는 예수님을 만난다
예수님과 마리아 막달레나가 만나 어떤 방법으로 치유가 이뤄졌는지는 세세하게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따뜻한 사랑이 있었단 건 분명할 것이다
막달라센터 기념 성당 안엔, 예수님과 마리아 막달레나가 만나는 장면의 그림도 있고, 조각상도 있다
일곱 마귀에 들린 여자라고 하지만, 내 생각엔, 2천 년 전 사람이 아프면 마귀에 들렸다는 얘기를 하곤 했으니
아마 그녀는 진짜 마귀에 들렸다기보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이다
일곱이란 성경에서 완전수로 쓰이니, 어마어마한 마귀, 즉 엄청난 아픔이 있었던 여인이었나보다. 그리고 그 시대는 아픈 사람은 죄인이었기에, 떳떳하지 못한 그녀의 삶은 피폐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녀를 온전한 모습으로 치유해준다. 어떻게 그녀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또 전승에 의하면, 남자 제자들보다 예수님 말씀을 흡수하는 능력도 빨랐다고 하고 그래서 베드로가 시샘했다는 말도 있고, 여성은 인정안하는 당시 분위기때문에, 혹시라도 그녀의 지위가 높아지는걸 많은 이들이 경계했다고도 한다.
아무튼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고, 십자가의 길도 함께 걷고
예수님 돌아가실 때 다른 남자 제자들 다 도망갔지만 성모님과 함께 계속 있었고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만나게 된다
어떤 신부님께서 이건 스캔들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도 남자 제자들 다 도망갔는데 끝까지 지켜준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먼저 나타나겠다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만큼 그녀의 사랑은 너무나 절절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 부활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 시성 되어 우린 성녀로 그녀를 기리고 있으며, 7월 22일이 그녀의 축일이다
바다 같은 호숫가 근처의 성당이라 그런지. 너무나 어울리게 제대가 배 모양이고, 성당 로비의 천장은 과달루페 성모님의 모습이라고 한다 여러모로 너무나 아름다운 곳. 마리아 막달레나, 그녀는 아름다운 여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성당의 하이라이트는 지하 경당에 있는데
마르코 복음 5장에 나오는 이야기.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는 그 순간을 담은 대형 그림이 있었다.
(마르 5,23-34)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12년 동안이나 하혈하며, 사람답지 못하게 살았던 여인. 그 당시, 하혈은 부정한 것이었고, 사회적으로 격리 당해야 하는 상태였다. 너무나 힘들었고, 진짜 간절하여, 바닥에 엎드려 옷자락에 잠깐 손이라도 대 보려는 마음. 그 간절함에 예수님이 자비를 베풀어주시며 하신 말씀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아파서, 숨이 막힐 것 같을 때.
간절함은 사랑이 되고, 그 사랑으로 우리를 감싸주시는 분. 치유해주시는 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