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정보는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침마다 전일 미국 증시의 변동사항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게다가 미국의 대표 종목인 애플(AAPL)이나 테슬라(TSLA) 등에 대해서는 주가 동향뿐만 아니라, 기업 관련 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 금융시장을 확인하는 데 있어서 더욱 중요한 건은 주식보다는 채권 금리 동향입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정책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미국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 대출이자의 기준이 되는 주요 국채금리를 상승시키게 됩니다. 그로 인해, 대출을 이용하는 미국 성장기업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그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는 하락합니다. 따라서, 국내외 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미국 금리지표를 아침마다 확인하는 것이 자산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금리지표를 먼저 소개하기 전에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반대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에 비해 패권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가지는 투자자산이어서 그런지, 채권 금리와 가격의 상반된 움직임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기도 합니다.
먼저, 채권의 가격과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채권을 매수했다는 것과 돈을 빌려 준 것을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만약 A라는 투자자가 연 10% 이자를 지급받는 채권을 어제 매수했다가, 갑자기 시중금리가 올라서 같은 채권을 오늘부터는 연 20%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 어제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어제 매수하지 말고 오늘 매수했다면, 같은 채권에서 10%나 더 이자를 받을 수 있었는데 …’라고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요? 당연하게도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보유 중인 채권을 팔고 20%를 받을 수 있는 채권으로 교체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중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팔아야 하는 보유 채권보다는 사고 싶은 채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가치(가격)는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연 10%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채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중금리가 하락해서 다음날부터는 동일한 등급의 채권 이자가 연 5%로 하락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연 10%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팔고 싶을까요? 당연히 같은 등급의 채권이 연 5%로 이므로 매도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중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보유 중인 채권의 가치(가격)는 상승하게 됩니다.
자 채권 가격과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와의 관계를 따질 때는 무조건 내가 들고 있는 채권의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내가 들고 있는 채권의 가치는 떨어지고,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오릅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는 확인해야 하는 금리지표에 대해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의 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미국 국채는 1개월부터 30년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여기서 기간은 1개월부터 10년의 의미는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리기로 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그중에서도 10년물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채권의 만기 기간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고 적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자산의 상당수가 이 10년물 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 전 세계의 여러 금리들이 줄줄이 영향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같은 만기를 보유한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실질 경제 성장을 반영하는 채권금리는 물가연동채권(TIPS, 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 10년물 금리입니다. 물가연동채권은 채권의 원금과 이자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지급하는 방식의 채권입니다. 일반적인 채권은 발행 시에 정해진 원금과 표면 금리가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통 채권은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실질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물가연동채권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가 바뀌기 때문에 실질 가치가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 채권에 비해 물가 상승률에 대응할 수 있어 유리한 채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채권에 비해 낮은 채권 수익률이 책정됩니다.
그러므로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물가연동채권 투자가 유리하고, 물가가 하락하는 기간에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물가연동채권은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투자하기에 유리한 인플레이션 헷지용 투자자산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영향에서 벗어나, 경기 상황을 가름할 수 있는 금리지표로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아침 미국 물가연동채권 10년물 금리를 점검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는 금리 지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물가연동채권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반면에 일반 채권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추가되어 높은 채권 수익률이 적용됩니다. 결국 물가연동국채와 일반 국채 사이의 수익률 관계에는 향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면 물가연동채권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어 채권 가격은 상승(채권 수익률 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채권의 수요는 감소하게 되어 채권 가격은 하락(채권 수익률 상승)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물가 하락이 예상된다면 물가연동채권의 수요가 줄어들게 되어 채권 가격은 하락(채권 수익률 상승)하게 됩니다. 반면에 10년 국채의 수요는 증가하게 되어, 10년 국채 가격은 상승(채권 수익률 하락)하게 됩니다.
결국 물가연동채권과 10년 국채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채권 시장 참여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기대인플레이션 혹은 손익분기 인플레이션(BEI, Breakeven Inflation Rate)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면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하게 될 것이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아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기대인플레이션은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통해 아마 많은 분들께서는 아침에 점검하는 금리 지표들(미국 국채 10년,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10년)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눈치챘을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미국 국채 10년 금리부터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24시간 거래가 되기 때문에 어느 시점의 데이터를 기록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금리의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한 시기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관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일 미국 국채 10년 금리를 확인하고 기록하기 위해, 저는 매일 아침 국제금융센터의 ‘국제금융속보’의 첫 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는 데이터를 확인합니다. 국제금융속보 목록에서 당일 파일을 클릭하고, 첨부파일(PDF 파일)을 재차 클릭 후 본문 내용을 확인하면 됩니다. (첫 페이지에 소개되는 주요 지표 데이터 중에 ‘국채금리 10y’ 항목 중 미국 금리 데이터를 확인하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인플레이션의 기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BEI)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FRED(Federal Reserve Economic Data)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FRED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POPULAR SERIES’를 클릭한 이후, ‘10-Year Breakeven Inflation Rate’ 클릭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 검색창에 직접 입력해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경제 성장률을 점검할 수 있는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 금리를 확인하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FRED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TIPS’를 입력 한 이후, ‘Market Yield on U.S. Treasury at 10-Year Constant Maturity, Quoted on an Investment Basis, Inflation-Indexed’을 클릭하면 전전일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 금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하는 점은 FRED에서 확인하는 금리지표는 전전일이므로, 전일 자 데이터를 사용하는 다른 금리지표와 시간 차가 발생합니다. 사실 미국국채 10년물 금리의 경우에도 FRED를 통해 확인 가능하지만, 전전일 데이터이므로 ‘국제금융속보’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럼,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 금리의 전일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소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미국 10년 기대인플레이션 금리와 미국 10년 물가연동국채 금리의 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전일 데이터 확인하기 위해서 미국 국채 10년 금리에서 미국 10년 기대인플레이션 금리를 제외한 수치를 전일 미국 10년 기대인플레이션 금리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확인한 데이터를 매일 아침 엑셀에 입력하는 투자 루틴을 직접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