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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문장, OWN 문장] 연재를 시작하며

어떻게 쓰지 않을 수가 있겠어

by 착한별


https://brunch.co.kr/brunchbook/writer-byeol


[오늘도 뭐라도, 한 문장이라도]를 한 달 동안 매일 꾸준히 연재하면서 글쓰기 감각을 어느 정도 찾았다. 30분 걸으면 그다음은 한 시간을 걸을 수 있는 것처럼 글쓰기 폐활금 늘었다.


그동안 주로 책 한 권에 기대어 썼다면 이제는 한 문장 만나서 쓰는 사람 되어보려고 한다. 매일 새로이 만나는 문장 친구에게 너를 만나서 나의 이야기를 했더니 내게는 이런 문장이 남았어라고 말해주고 싶다.


점심 먹은 설거지를 하며 연재북 제목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오늘은 이 문장]이 떠올랐다. 직관적이긴 한데 너무 평범했다. 그다음에는 [IN 문장, OUT 문장]. 내 마음에 들어가서 내 문장으로 나온다는 뜻이다. [READ 문장, WRITE 문장], [TAKE 문장, MAKE 문장]도 비슷한 맥락이다. 뭔가 더 감각적인 문장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ON 문장, OWN 문장]으로 정했다.


OWN

O과 N 사이에 W가 있으면 OWN이다. 내게 ON 문장으로 내가 문장을 쓰면(Write) 내(OWN) 문장이 되니까 딱이다.


아직 콘셉트 아이디어일 뿐인데 연재북 표지부터 만든 이유는 이렇게 해놓아야 망설이지 않고 내일부터 쓰기 때문이다. 온종일 한 문장을 품고 살아보는 거다. 내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고 있다 보면 내 문장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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