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은 중력을 잡아당기는 힘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질량을 가진 물체가 만드는 공간의 휘어짐으로 이해했다. 휘어진 공간을 따라 나아가는 것이 중력이다. 또한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라 광속에 가까워지면 공간은 줄어든다.
또한 우주는 관측자에 따라 다른 시간을 가지고 있다. 광속에 가까울수록 시간은 느려진다. 그래서 매우 빠른 우주선을 타고 잠시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지구는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른다. 또한 중력이 강할수록 시간이 느려진다.
이에 따라 모두 자신만의 시공간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인간의 지각 능력의 한계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보면 시간에 순서나 질서가 있는 듯 보이지만, 시간에는 순서나 질서, 흐름이 없다.
온 우주에 공통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사건들이 과거-현재-미래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의 사건을 지배하는 방정식에는 과거와 미래의 차이가 없으며, 시간은 우리의 위치와 속도에 따라서도 다르게 흐른다.
우주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점진적으로 무질서해지는 과정이며, 엔트로피의 성장이다. 그리고 엔트로피의 증가를 '시간'이라 부르는데, 사물들이 순서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무질서해지는 우주에서 별과 행성, 은하 같은 질서 정연한 구조가 생기는 것은 엔트로피 2단계 과정일 뿐이다.)
우리는 세상에 대한 통합된 하나의 실체적 이미지를 만들어왔으며, 소위 '기억'이라고 불리는 세계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의 흐름이 탄생했다. 따라서 우리는 기억이다.
세상은 사물이 아닌 사건들의 관계로 인식되며, 이 관계들의 동적인 구조에서 시간이 나타난다. 그래서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다.
<참조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엔트로피가 증가하고 차갑게 식어가는 게
운명이라는 걸 알면서도
우주는 끊임없이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낸다.
흩어져 있는 원자들을 오랫동안 정성껏 모아서
새로운 빛과 물질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그래서 우리들이 다시 만나 사랑할 수 있게,
반짝이는 별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낸다.
그래서 모든 별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 마음에
작은 그림 하나를 그린다.
함께 했던 원자들이 이제는 서로를 바라보며
자기만의 세상을 또다시 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어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내 눈으로 들어온
저 빛나는 별이 태어난 날,
별가루로 만들어진 나도 태어났다.
(feat. 열역학 제2법칙 –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