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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미영 sopia Apr 26. 2021

책 리뷰- { 책 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

오렌지 출판사(2019년)/ 양원근 /286page

양원근은 출판기획을 전문으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주)엔터스코리아 대표이다.

20년 출판기획 이력을 바탕으로 강의와 진행을 한다. 저자는 요즘 책 쓰기 열풍은 매우 긍정적이고 진화적이라고 한다. 앞으로 강의를 활발하게 할 것이며 이왕이면 시간을 들여 준비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다. 양원근은 영화로 치면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이고, 책으로 치면 기획자이다. 제작자와 기획자는 항상 주인공을 빛나게 해 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고민을 투자한다. 이 책이 독자의 첫 단추가 되기를 바란다. 책 쓰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당신의 인생에 커다란 재미와 감동을 선물해 줄 것이다.


양원근 작가의 <글쓰기 이렇게 쉬울 줄이야>는 총 프롤로그, Part. 3과 7장 그리고 38개의 꼭지 더불어 에필로그로 이루어져 있다. 큰 그림은 이렇게 되어 있고 세분화된 꼭지는 생략한다.


 Part 1. 책 쓰기는 처음이라서

  1장 책은 성공한 사람이 아닌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쓰는 것이다.

  2장 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

  3장 베스트셀러의 5가지 조건


 Part 2.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4장 기획부터 출판까지, 책 쓰기에 필요한 16가지의 과정


 Part 3. 펜을 들었다면 이미 당신도 베스트셀러 작가!

   5장 나는 어떤 책을 쓸까? 나만의 콘셉트 잡기

   6장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자! 집필의 9가지 단계

   7장 출판사에서 서로 경쟁하는 책으로 어필하는 법


 양원근의 책 쓰기 내용 중에서 31page

책은 성공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거창한 스펙이 있어야만 책을 쓰는 시대가 아니다. 독자들은 유명인들, 수려하게 잘 쓰이거나 문학적 가치가 있는 책만 찾지 않기 때문이다.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같은 눈높이에서 책을 읽고 쓰는 시대이다. 사람들은 이제 조언보다는 위로를 원하고, 가르침보다는 공감을 원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 '는 생각을 하고 거대한 것부터 소소한 것까지 내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내게 위안이 되는 메시지를 챙기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행위, 즉 책을 쓰고 읽는 일련의 행위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낀다.

 

는 최근 몇 년간 하루도 빼지 않고 책을 필사해 왔다. 처음엔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어려운 고전과 한 번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책들을 독파해가면서 는 더욱 겸손해지고 또 동시에 자존감을 회복하고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일을 하면서 정말 수많은 저자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삶과 가치관과 철학에 대해 공감하고 또 질문하였다.  이를 통해 내 안에만 갇혀 살던 생각들이 넓어지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인간에 대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옹졸한 인간이었며,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식견이 얼마나 좁았는지 깨달았다.   책 43p


생초보 작가가 책을 써서 성공한 사례가 실제로 참 많다. 일일이 거론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랭킹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이도 성별도 계층도 직업도 그리고 저마다의 주제도 참 다양하다. 저자는 책을 쓸 수 있는 유형을 총 4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인생의 굴곡이 심한 사람들과 둘째 원래 유명한 사람들이, 그리고 셋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 사람들은 삶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도 다양하고 책을 쓸 내용도 많기 때문에 당연하다. 여기서 주목할 사람은 넷째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인 것이다. 꼭 무언가 대단한 것을 갖추고 있어야 책을 내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런 전문성과 이력은 없지만, 어쩌면 그래서 독자와 더 긴밀히 호흡하면서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요건중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제목과 표지이다. 그중에서도 제목은 우리가 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요소다. 제목은 그 책의 정체성이자 첫인상이다. 책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제목의 짝꿍 표지 카피이다. 표지에서 제목만큼이나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표지 카피다. 95퍼센트가 제목을 보고 책을 집어 들고 집어 든 책 50퍼센트는 ㅇ미 구매 여부가 결정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20~30퍼센트는 카피를 보고 살지 말지를 결정한다.


대박 제목을 만드는 6가지 법칙은 이렇다.

법칙 1 독자에게 무엇이 이익인지 확실히 알려주어야 한다.

법칙 2 '지금이 기회'임을 강조하고 '중요한 일'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법칙 3 내용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게 만들거나 '왜?'라는 의문이 들게 해야 한다.

법칙 4 '설마 그게 가능해?' 하는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

법칙 5 왜 읽어야 하는가? 읽어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려 주어야 한다.

법칙 6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대변해주는 표현을 한다.

제목에 있어서 금기사항은 이렇다.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려운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기획부터 출판까지, 책 쓰기에 필요한 16가지의 과정을 적어본다.

우선 책의 주제를 정하고 저자를 소개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그러고 나서 내가 쓰는 책의 콘셉트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정한다. 내 책의 독자층은 누구로 할 것인지 타깃을 정해 본다. 또 시장조사를 하고 유사 도서를 검색해 본다. 자료 조사를 해서 목차를 완성한다. 그러고 나면 어떻게 홍보를 할 것인지 홍보전략을 세운다. 다음 기획안을 작성하고 샘플원고를 작성한다. 출판사에 투고를 하고 섭외를 하여 계약을 한다. 계약이 이루어지면 원고 집필을 시작한다. 출판사 피드백 및 수정을 검토한다. 편집과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다. 그러면 책이 인쇄와 제본을 거쳐 출판되고 유통이 되는 것이다. 도서 홍보와 마케팅에도 적극 참여한다.


책을 쓰는데 타고난 재능보다 중요한 건 바로 확고한 결단력이다. 생각만 하고 결단을 하지 않거나, 결단만 하고 실행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출판사는 매일 수십 개의 원고를 받는다. 내 원고가 선택받아 계약까지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출판사가 원하는 원고인지 검토한 뒤 투고하면 얼마든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단 철저하게 준비해야 단번에 선택될 수 있으니 전략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 책 쓰기의 과정은 충분히 행복하고 감동적이다.


양원근 대표의 <책 쓰기 이렇게 쉬울 줄이야> 현재 출판사를 운영하며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있는 출판사 대표의 글이다. 그는 실제로 독서모임을 하고 책을 베껴 쓰는 작업을 하고 거기서 좋은 글을 색이 다른 펜으로 써 놓는 작업을 한다. 이 책에는 그가 접했던 책들을 소개하고 제목을 바꾸고 대박 난 책의 표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제목 만들기 실전 연습 책 쓰기의 필요한 과정들을 체험해 보도록 해 놓았다.


몇 가지의 사례를 통해서 작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끌어와 쓰도록 안내하기도 한다. 그리고 목차 만들기 실전 연습을 하며 출간 기획안 양식도 샘플로 책에 담았다. 그가 20여 년 출판업을 하면서 갖고 있는 노하우와 베스트셀러가 되는 과정 등을 아낌없이 보여 주었다. 이 책 한권만 제대로 본다면 책 쓰고 출간하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노하우를 책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유튜브 강의로도 저자를 만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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