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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미영 sopia Apr 30. 2021

책 리뷰 - { 출판사를 사로잡는 책쓰기 비밀 }

북씽크 - 2017년  / 류대국 , 권병두 / 251Page


<출판사를 사로잡는 책 쓰기 비밀>  공동저자, 책 쓰기의 모든 것을 주고 받는 이야기로 알려준다.  류대국 저자는 현재 광주 영어학원을 15년 넘게 운영하는 어학원 원장이다. 학원을 경영하고 광주에서 북스 타운이라는 자기 계발센터를 운영하면서 초청 강연과 독서모임을 리드하고 있다.

권병두 저자는 17년간 편집자로 활동하며 300권 이상의 도서를 편집하고, 30명이 넘는 '첫 책 저자'를 배출했다. 이 책에는 출판사 사람들이 출간 계약을 맺고 싶어 하는 원고의 비밀이 담겨 있다고 책 표지에 되어 있다.


똑같은 글을 써도 출판사와 계약하여 저자가 되는 사람이 있고, 출판사로부터 거절 메일만 받는 사람이 있다. 출판사가 원하는 원고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다. 이글의 주인공 김칫국은 출판사에 투고한 뒤 거절 메일을 받는다. 이 거절 메일을 '한 번 뵙고 싶다'는 출판사의 전화로 바꾸기 위해 출판사 스승들로부터 배우는 노하우는 무엇일까?


제1장 출판사 사람들의 속마음 들여다 보기

제2장 질문과 답을 통해 책의 콘셉트 만들어 보기

재 3장 독자 지향적 목차 구성법

제4장 글쓰기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제5장 책 출간서 작성부터 계약, 인쇄, 출간 과정 등 남은 궁금증들


김칫국은 일주일 전에 보낸 출간 계획서를 출판사에 메일로 보냈다. 그런데 메일을 열어본 순간 -----우리 출판사의 출간 방향과 맞지 않아서----라는 거절 메일을 받는다.  

 출간 방향과 맞지 않다는 말은 출판사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미지 출간하면 잘 팔릴 것 같은 그 느낌과 맞지 않다는 얘기다.


김칫국은 책을 읽기 시작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책 쓰기에 도전한다. 불과 1년 전의 일이다. 어렵사리 원고를 완성한 것은 3개월 전으로, 사식서를 내면서 새로운 인생에 한 발 들여놓았다고 믿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서점에 가서 출판사 이메일을 찍고 정리 선별하여 100군데 가깝게 출간 제안서를 보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메일을 받은 것이다.


그는 더 이상 동아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습관적으로 책을 끼고 다녔다. 어느 날 술을 마시러 간 날도  '문장 기가 막히게 잘 쓰는 방법'이라는 책을 끼고 나갔다. 그곳에서 한 남자가 책은 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왜 거절 메일을 출판사에서 보냈는지' 물었다. 출간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사회과학을 출간하는 곳에 소설을 투고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칫국은 메모지를 두고 떠난 전직 출판사 대표에게 책 쓰기와 관련 제대로 알기 위해 만나러 간다.


                                                    

제1장 출판사 사람들의 속마음 들여다 보기


 출판사가 거절한 첫 번째 이유는 저자의 이름값이 없기 때문이다.

출판의 세 가지 방식

 - 첫째 모든 비용을 출판사가 지불하고 저자는 원고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만 지불하는 방식

 - 둘째 100% 완벽한 자비출판

 - 셋째 1번과 2번의 절충안


 수많은 출판사가 예전에 성공했던 것을 만들거나 혹은 지금 잘 나가는 책을 흉내 서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유사한 원고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므로 출판사가 기다리고 있는 원고를 모델로 원고를 만들어야 한다. 전체가 아닌 분야 베스트셀러를 검색하라. 온라인 서점 특정 출판사로 검색한 후에 꾸준히 잘 팔리는 책을 찾아라. 온라인 서점 특정 출판사로 검색한 후에 신상품으로 정렬한 뒤 출간사 책들 사이에 유사성을 찾는 방법도 있다. 해당 분야에서 잘 팔리는 책들을 장기간에 걸쳐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라.



제2장 질문과 답을 통해 책의 콘셉트 만들어 보기


저자란 독자의 딱 반걸음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사람이다. 반걸음 전략을 잘 쓴다는 말은 독자를 잘 이끌어 준다는 뜻이다. 콘셉트를 잡으려면 질문과 답의 형태로 주제를 잡아 보자. 답은 실용적 아니어도 괜찮다. 나의 책 주제가 독자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문장으로 표현한다.


카테고리

전통 분류 방식- 문학> 에세이> 한국 에세이

새로 추가된 카테고리 - 문학. 에세이> 나이 듦에 대하여


콘셉트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 서점의 카테고리를 통해 내 책이 어디에 속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방법이다. 하위 카테고리까지 확인한 뒤, 이 카테고리에 속하는 다른 책들이 어떤 콘셉트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면 최근 유행하는 콘셉트를 알 수 있다.


&. 콘셉트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

  - 베스트셀러 탐색하기

 - 작가적 열망을 불타 오르게 만든 그 책, 탐색하기

- 주변의 출판 관계자 활용하기

- 출판사의 출간 목록 살피기

- 독자들이 구입한 독서 추적하기

 

책의 대표적인 콘셉트 가운데 하나가 '쉽게 하는 방법'이다. '하루 10분'이나 '하룻밤에 끝내는 '처럼 쉬운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콘셉트 가운데 하나가 '감정적 자극'이다. 위로, 동기부여, 격려, 공감 등 심리적  효과를 노리고 만드는 책들이다.  출판 독자들이 30~40대에 몰려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20대나 50대는 상대적으로 적다. 남성보다는 여성 독자가 더 많다. 독자 니즈를 탐색하거나 책의 콘셉트를 잡을 때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제3장 독자 지향적 목차 구성법

 

목차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 3단계에 따라 내용을 구성해 본다. 3단계 구성은 '문제제기, 검증, 노하우'로 되어 있다. 각 항목에 맞게 내용을 채워 본다. 문제제기, 검증, 노하우의 3단계 구성을 잡아 본다. 3단계 구성을 10여 개 항목으로 확대한다. 10여 개 항목을 부, 장, 절로 확대한다.



제4장 글쓰기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귀하의 원고는 우리 출판사의 출간 방향과 맞지 않아서 출간이 어렵습니다.'

- 경험담을 쓸 때는 주제와 연관된 내용이어야 한다.

- 경험담이란 어린 시절의 경험처럼 어떤 스토리일 필요는 없고, 과정이 담기면 된다.

- 흐름을 고려한 글쓰기는 우선, 배경을 설명하며 주제를 꺼낸다.

- 공신력 있는 정보 등을 통해 주제를 뒷받침한다.

- 주제에 대한 근거를 든다.

- 결론을 짓는다.



제5장 책 출간서 작성부터 계약, 인쇄, 출간 과정 등 남은 궁금증들


 출간 제안서에 담을 내용과 책에 담을 내용은 다르다는 점부터 기억하자. 출간 제안서는 출판사에 저자로서 선을 보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책을 떠올리지 말고, 입사원서를  올리면 조금 더 가까울 수 있다. 콘셉트가 가장 중요하다. 가제목뿐 아니라 충분히 설명하는 글을 넣는 게 좋다. 물론 장황한 소개보다는 임팩트 있는 글이 좋다.


저자 소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처럼 스면 좋다. 다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담기는 내용 기초학력이나 현 소속을 제외하고는 책의 콘셉트와 연관이 있어야 한다. 목차는 약 70% 정도 완성도 수준에서 제출하면 된다. 샘플원고는 편집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정도로 제출하면 된다.


 - 경쟁 도서 분석은 넣지 않아도 무방하다.

 - 인세를 책으로 받는 방법이 있다.

 - 편집 업무에 최대한 신속히 협조한다.

 - 제작비용 절감에 동의할 수 있다.

 - SNS 등을 통해 홍보 방안을 밝힌다.

 - 판매방안을 밝힌다.

 - 저자가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 예상 판매 부수는 적지 않는다.


투고 후 1주일 안에 '전화'로 연락이 오면 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연락이 오면 출판사에서 30분~ 1시간 정도 미팅을 한다. 미팅 때 저자가 출판사에 묻는 내용이 이렇다. '책을 언제 낼 수 있는지, 인세는  몇 퍼센트인지, 몇 권을 찍을 것인지, 책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책 제작 형태는 어떤지'( 물론 첫 미팅에서 모두 결정되는 건 아니다. 가격이나 제작 형태는 간략히 언급하거나 아니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


반대로 출판사가 저자에게 묻는 내용은 이렇다. '원고는 언제 완성할 수 있는지, 원고 내용은 어떤지, 마케팅이나 홍보에서 협조가 가능한지, 저자가 어필할 수 있는 건 이렇다. '해당 분야에서 계속해서 책을 낼 예정이다.' 출판사와 저자가 협의해야 할 건 이렇다. ' 최종 수정에 대한 결정은 누가 할 것이며, 어떻게 협의할 것인지' (상황에 따라 원고를 최종적으로 넘길 때 협의해도 되기는 한다.)


이 책은 출판사에 투고를 한 후에 거절 메일을 받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를 알려주는 속 시원한 책이다.  그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 제시를 확실하게 해 준 책이다. 대화도 주고받는 형식이고 가상 인물을 등장시켜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준다. 더구나 중요한 것들은 요점정리로 되어 있어 참고하기가 쉽다. 이 책의 리뷰도 Summary 위주로 적었다.


출판사에 투고를 한 반쯤 보내 본 분들은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만족할 것이다. 막연하게 출판사마다 투고 메일을 보내기보다 저자가 쓴 책의 방향과 맞는 출판사를 골라 30여군데 정도 보내면 어떨까? 출판사 입장에서도 하루에 수백통씩 오는 메일들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책 리뷰를 하느라 간단하게 훑었지만 제대로 본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원고 투고를 할 분이거나, 투고 후에 거절 메일을 받은 저자라면 그리고 앞으로 책을 쓰려고 준비중인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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