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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아보다 Jun 21. 2019

레드벨벳의 실험은 계속된다

'레드벨벳' 미니 6집 "The ReVe Festival Day 1"





# 레드벨벳: 실험적 음악과 컨셉 융합


데뷔 초기 레드벨벳의 실험적 음악은 선배 그룹 ‘에프엑스 f(x)’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이들 두 그룹은 가사 면에서 차이가 분명하다. 에프엑스는 독특한 단어 사용(<라차타>, <누 예삐오 Nu ABO> 등), 비현실적이고 비일상적인 비유(<첫 사랑니> 등) 혹은 현학적인 내용이나 어려운 가사(<포 월스 4 Walls> 등) 등으로 묘한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반면 레드벨벳은 비교적 보편적이고 친숙한 소재로 일상의 장면과 감정을 다뤄 대중성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레드벨벳 음악에서 에프엑스 생각이 났던 이유는 실험적인 음악의 궤를 따랐기 때문이다. 이국적(異國的) 혹은 무국적적(無國籍的)인 화음을 쌓고, 다양한 장르를 교배하는 등의 음악 수입과 실험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편 레드벨벳은 데뷔 초기부터 밝고 빠른 ‘레드’ 컨셉과 은근히 어둡고 느릿한 ‘벨벳’ 컨셉을 표방했다. 이미지 조기 소진과 컨셉 고갈을 막기 위한 에스엠의 복안으로, 두 선배 그룹(소녀시대, 에프엑스)에 대한 기억을 한꺼번에 상기시키는 효과를 노린 전략이었다. 데뷔 시기에 발매된 <행복>과 <비 내추럴 Be Natural>의 반응 차이, 그리고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덤덤 Dumb Dumb>과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 사이의 <7월 7일>은 두 컨셉을 받아들이는 대중의 온도 차이를 드러냈다. 물론 <러시안 룰렛>은 레드와 벨벳 컨셉이 조합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러시안 룰렛>의 성공은 벨벳 컨셉의 성공으로 보기 어렵다. 확고한 지지를 얻은 레드 컨셉과 달리 벨벳 컨셉은 <러시안 룰렛> 이후 <피카부 Peek-A-Boo> 정도에 이르러서야 대중에게 친숙해졌고, <배드 보이 Bad Boy>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했지만 <알비비 RBB>에서 다시 혹평을 받았다.


이번 미니 6집이 여름에 발매되었기 때문에 이번 음반을 ‘여름 미니 3집’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이번 음반 소개글에는 여름에 대한 언급이 없다. 따라서 정식 여름 미니 3집으로 포함되지 않고, 기존의 미니 음반 체계로 편입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활동곡 <짐살라빔> 또한 빠르고 강렬한 음악이지만, 여름 계절 음악을 표방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사소해 보이는 사실들에서 레드벨벳과 에스엠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 여름 미니 3집이 아닌, 미니 6집


보편적 지지를 받던 ‘레드’ 컨셉은 2017년 새 국면을 맞았다. 레드벨벳은 지난 두 번의 여름을 나면서 기존의 미니 음반에 산입되지 않는 별도의 ‘여름 미니 음반’을 편성했다. 여름의 긍정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확장하여 두 음반에 녹여냈고, 동어반복에 그치며 침체되던 여름 계절 음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단숨에 여름은 레드벨벳의 대표적인 팀 컬러가 되었다. 레드벨벳의 활동곡들 중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 꼽히는 <빨간 맛>(2017)으로 포문을 연 것이 주효했다.


2010년대 후반의 여름을 <빨간 맛> 한 곡으로 정리한 이후, 레드 컨셉의 레드벨벳은 그 후광 효과를 맞이했다. 동시에 만만찮은 후유증 또한 겪고 있다. 후속작 <파워 업>은 <빨간 맛>의 중독성 코드를 이어가고자 했다. ‘바 바나나나~’ 부분과 ‘고 고 에어플레인(Go go airplane)~’의 두 부분으로 흔히 말하는 ‘중독 유발’을 노렸는데, 게임 음악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와 편곡을 좇다 보니 악기뿐만 아니라 보컬까지도 극단적으로 파편화되었고, 곧 ‘호불호’에 대한 이야기가 뒤따랐다. 기계적으로 잘 짜인 음악을 넘어 목소리 자체가 기계음이 되어버린 듯한 화음은, <빨간 맛>에서 레드벨벳이 청자에게 불어넣던 생기와 확연히 구별되었다. <파워 업>의 초기 음원 성적은 역대 최고였지만, 다른 곡들보다 낙폭이 매우 크고 그 속도도 빨랐다는 점은 분명 곱씹어봐야 한다.


다시 <짐살라빔>으로 돌아오자. 이번 음반 소개에는 제목인 ‘더 리브 페스티벌 The ReVe Festival’을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예고’한다고 적혀 있으며, ‘리브 Reve’를 ‘레드벨벳의 약자이자,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메어’에서 선보인 로봇 캐릭터의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 두 여름 미니 음반과 다르게 ‘여름’이 빠져 있다. 대중은 레드벨벳이 여름 음악을 들고 나왔다고 생각할 타이밍이고, 에스엠은 이를 노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여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채로운’, ‘새로운’ 등의 키워드를 내세우며, <빨간 맛>으로 대표되는 여름 계절 음악과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 활동곡 <짐살라빔 Zimzalabim> 리뷰


‘짐살라빔’은 우리나라의 ‘수리수리 마수리’, 해외의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알라카잠(Alakazam)’과 같은 주술 어구이다. 마음에 간직한 꿈을 찾아가자는 내용은 사뭇 간단해 보인다. 백종원 대표 화법으로 표현하자면 이 곡에서 ‘재밌는’ 부분은 곡의 구조 그 자체이다.


이 곡은 각 부분이 꽤 단호하게 분절되어 있는 별개의 곡처럼 들린다. 에스엠이 자주 쓰던 작법이다. 활기차게 전개되다 말고 톤을 잔뜩 낮춰 ‘짐살라빔’을 반복할 때, 급격한 이질감을 낳는다. 2절은 마칭 밴드가 지나가는 느낌을 주며 다시 곡에 생기를 불어넣다가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급격한 오르내림의 마지막에는 ‘나나나나’의 반복이 기다린다. 공연에서 팬들의 떼창을 유도하기에는 쉽겠지만, 화려하게 장식한 얼렁뚱땅 마무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뮤직비디오에서 롤러코스터가 등장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롤러코스터의 예측 불가능성을 곡의 구조에 투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의도와 별개로 듣는 입장에서 당황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채로운 소리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멤버들의 보컬도, 드럼을 비롯한 비트도 아닌 신스 소리이다. 신스 소리가 낮은 음으로 형성한 리프 위에서 멤버들의 어조, 비트 소리, 그리고 다른 악기들이 변주를 반복한다. 기존 팝 음악의 ‘벌스 – 후렴’ 구조도, 하우스 음악의 ‘빌드 – 드롭’ 구조도 아니다. 대중성 확보가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곡의 구조 · 악기 편성 · 소재 등의 모든 면에서 굉장히 실험적이다. ‘이런 음악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16년에 활동곡 후보였다가 밀렸다던 이 노래가 2019년에 신곡으로 등장할 타이밍인지 모르겠다.






# 활동곡 실험은 계속된다


레드벨벳은 2017년에 <루키> - <빨간 맛> - <피카부>를 발표함으로써 완전히 날아올랐다. 정규 2집 <피카부> 활동을 통해 벨벳 컨셉의 이질감을 덜어내고, 레드 컨셉의 속도를 가져와 대중에게 친밀감을 높였다. 동시에 아이돌 음반으로서는 구현하기 힘든 수작을 만듦으로써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어진 <배드 보이 Bad Boy>는 <피카부>보다도 대중의 반응이 좋았고, 음반 또한 리패키지임에도 호평을 이어갔다.


그렇게 정착되는 것으로 보이던 벨벳 컨셉은 에스엠의 실험 정신으로 인해 휘청였다. <파워 업 Power Up>의 다음 활동인 <알비비>는 청중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전작과 같은 주제인 ‘나쁜 남자’를 정반대의 방향으로 들고 나온 것은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꽤나 재밌는 일이다. 그러나 시도만큼 결과물이 못했다. 그 결과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알비비>의 퀄리티가 좋지 못했다. 여러 곡에서 실험적으로, 혹은 포인트 삼아 넣을 만한 소리와 악기들이 한 곡에 전부 들어가 있어서 어지러웠다. 가뜩이나 호평 받은 <배드 보이>와 같은 소재를 갖고 나오는 바람에 비교가 불가피했던 상황이었고, <파워 업> 이후의 활동이라 시기적으로 중요했다. <알비비>는 지나치게 실험적이었다.


<7월 7일> 이후 <러시안 룰렛>이 발표된 적이 있기 때문에 팬들은 기대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리브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도입했고, 대놓고 ‘다채로운’ · ‘새로운’의 키워드를 내세웠다. 에스엠의 실험이 계속될 것임을 천명한 셈이다. 물론 실험이 무조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빨간 맛>에서 <피카부>로의 실험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여러 시도를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다음 작품에서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알비비>와 <짐살라빔>으로 이어지는 실험 정신에 몇 명의 팬들이 찬성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 수록곡 리뷰: 컨셉 융합


<짐살라빔>에서 느낀 당황스러움은 수록곡들을 들으며 다소 안정된다. 복고적인 분위기의 2·3번 트랙은 완급 조절이 원활히 이루어져 듣기 편하다. 2번 트랙 <써니 사이드 업 Sunny Side Up!>은 레게와 힙합의 혼합 장르로, 연인 사이의 관계를 ‘써니 사이드 업’(한 면만 익히는 계란 프라이 조리법)에 비유한 곡이다. 벨벳 컨셉에 어울리는 슬로우 잼으로, 다른 곡들에 비하면 다소 복고적이다. 친숙한 소재를 차용한 가사가 선을 지켜 듣기 편하다.


3번 트랙 <밀크셰이크 Milkshake>는 소울을 적극적으로 차용했던 초기 힙합의 색깔이 묻어난다. <써니 사이드 업>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감정을 친숙한 먹을거리에 비유한 가사가 특징적이며,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밀크셰이크를 먹는 순간에 빗대었다. 마치 <짐살라빔>을 듣고 놀란 심정을 진정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써니 사이드 업>과 <밀크셰이크>는 안정적이고 검증된 작법을 따랐고 곡의 퀄리티도 좋다.


4번 트랙 <친구가 아냐 (Bing Bing)>는 우정의 관계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기타와 베이스가 돋보이는 틴 팝 장르이다. 그런데 이 곡은 자꾸 엉뚱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퀸 Queen’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 Another One BItes the Dust>, ‘샤이니 SHINee’의 <셜록 Sherlock>, ‘다프트 펑크 Daft Punk (피처링. 퍼렐 Pharrell)’의 <럭키 Lucky>, ‘마마무 Mamamoo’의 <뉴욕 New York> 등 비슷한 분위기의 여러 노래가 한꺼번에 떠오른다. ‘튕기지 마요’가 반복되는 후렴부는 <짐살라빔>과도 언뜻 비슷하다. 아무튼 음반의 흐름 상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에는 아주 적합한 곡.


여러 악기 소리와 효과음을 장식처럼 사용하여 곡을 다채롭게 꾸미는 것은 레드벨벳 음악의 특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5번 트랙 <안녕, 여름 (Parade)>은 그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다. 고전 게임 음악이 연상되는 전자음과 휘파람 소리가 반복되는 리프 위에 자전거 벨소리를 얹어 산뜻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여러 효과음을 얹고 비트를 쪼개어 분위기를 산뜻하게 끌어올린다.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어느 여름날을 표현한 곡으로, 극적인 악기 편성과 시각적인 가사를 통해 만화나 게임의 테마곡과 같은 느낌을 준다.


6번 트랙 <엘피 LP>는 재즈와 보사노바 요소를 강하게 도입한 팝 장르이다. 808 드럼으로 두근거리는 감정을 드러냈으며, 동시에 따뜻한 가사와 장르 색채가 강한 악기 소리를 통해 편안하고 나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앨범 소개에서 언급한 ‘다채로운’, ‘새로운’ 등의 키워드가 장르 교섭을 일컫는다면, <LP>는 이번 앨범에서 그 정의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낸 곡이다. 더불어 <안녕, 여름>과 <LP>가 이어지는 후반부는 이번 음반에서 여름의 색채가 가장 강한 구간이며, 계절 음악에서 완전히 거리를 두지는 않은 모습이 보인다.


활동곡 <짐살라빔>과 마찬가지로 수록곡들 또한 레드 컨셉과 벨벳 컨셉이 확연히 구분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곡의 분위기와 속도 면에서 모두 레드 컨셉에 부합하는 곡은 <친구가 아냐> 정도인데, 이 곡 또한 실험성이 강해 온전한 레드 컨셉으로 보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대체로 ‘레드’의 분위기에 ‘벨벳’의 실험성을 가미한 느낌이며, 어쩌면 ‘더 리브 페스티벌’의 숨은 정의가 ‘레드 + 벨벳’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총평


승부수를 지나치게 자주 띄우는 것은 결과와 상관없이 피곤한 일이다. 그 승부수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피로와 분노가 함께 쌓인다. 청중이 <짐살라빔>을 오답으로 기억한다고 해도 할 말은 없다. 노래 자체도 파격적인데다 의상 논란 또한 반복되었다. <파워 업>과 <알비비> 이후인 만큼 이번 활동을 중요하게 여긴 러비들에게는 꽤 허탈할 수도 있는 곡이다. 팬을 자처할 수는 없지만, 레드벨벳의 음악(특히 벨벳 컨셉)을 괜찮게 듣던 입장에서도 이번 곡은 꽤 당혹스럽다. <피카부>와 <배드 보이>로 이어지던 벨벳 컨셉의 경로를 왜 굳이 이탈했는지는 아직 설명되지 않았다. <행복> - <주 Zoo> - <미스터리 Mr. E>로 이어지던 사파리 분위기를 이어간 것은 나름 시그니처로 삼을만하지만, 활동곡으로 적합한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반면 음반으로서는 꽤 좋다. 물론 레드벨벳 음반의 역작으로 꼽는 정규 2집 "퍼펙트 벨벳 Perfect Velvet", 정규 2집 리패키지 “더 퍼펙트 레드 벨벳 The Perfect Red Velvet”, 미니 1집 “아이스크림 케이크 Ice Cream Cake” 만큼은 아니지만, <짐살라빔>에 가리기에는 질 좋은 수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전곡에 걸쳐 쏟아부은 실험 정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라 금방 피로해졌던 몇몇 전작들과 달리, 이번 음반에서는 적당한 지점에서 밸런스를 잡았다. 컬트적인 인기를 노려봄직한 곡을 활동곡으로 내세운 것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 레드벨벳  Red Velvet

왼쪽부터 슬기 (강슬기), 웬디 Wendy (손승완), 아이린 Irene (배주현), 조이 Joy (박수영), 예리 (김예림)


2014.08.04. 싱글 1집 “행복 (Happiness)” / 활동곡 <행복 (Happiness)>

2014.10.13. 싱글 2집 “비 내추럴 Be Natural” / 활동곡 <비 내추럴 Be Natural (피처링. 태용 of 엔시티 NCT)>

2015.03.17. 미니 1집 “아이스크림 케이크 Ice Cream Cake” / 활동곡 <아이스크림 케이크 Ice Cream Cake>

2015.09.09. 정규 1집 “더 레드 The Red” / 활동곡 <덤덤 Dumb Dumb>

2016.03.17. 미니 2집 “더 벨벳 The Velvet” / 활동곡 <7월 7일 (One of These Nights)>

2016.09.07. 미니 3집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 / 활동곡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

2017.02.01. 미니 4집 “루키 Rookie” / 활동곡 <루키 Rookie>

2017.07.09. 여름 미니 1집 “더 레드 서머 The Red Summer” / 활동곡 <빨간 맛 (Red Flavor)>

2017.11.17. 정규 2집 “퍼펙트 벨벳 Perfect Velvet” / 활동곡 <피카부 Peek-A-Boo>

2018.01.29. 정규 2집 리패키지 “더 퍼펙트 레드 벨벳 The Perfect Red Velvet” / 활동곡 <배드 보이 Bad Boy>

2018.08.06. 여름 미니 2집 “서머 매직 Summer Magic” / 활동곡 <파워 업 Power Up>

2018.11.30. 미니 5집 “알비비 RBB” / 활동곡 <알비비 RBB (Really Bad Boy)>


2019.06.19. 미니 6집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1  The ReVe Festival Day 1”

 01  <짐살라빔 (Zimzalabim)>    *활동곡

 02  <Sunny Side Up!>    *추천

 03  <Milkshake>

 04  <친구가 아냐 (Bing Bing)>

 05  <안녕, 여름 (Parade)>    *추천

 06  <LP>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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