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둥글고 하얀 꽃잎을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민 고래가
콧잔등으로 툭,
바다에서 살 수 없는 꽃잎은
햇빛을 타고 바람을 날아
하늘로 두둥실,
그리고 다시 바다로
수많은 함성을 먹어버렸지
고요한 밤의 바다는
생각하곤 했다
물감을 묻힌 붓은
길을 잃지 않은 여행자,
응당 간직해야 할
선의를 내보여야 한다고.
응어리는 수평선을 감싸안는 햇살에 풀려
파도는 영영 혼잣말을 묻어둘 테지
꾸준히 성실하게 글을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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