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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각화 Apr 28. 2024

당신은 시와 같습니다

당신을 그리려 붓을 잡았습니다

점 하나 찍곤 내려놓았습니다


당신을 써보려 펜을 잡았습니다

이름자만 적곤 내려놓았습니다


당신을 떠올리며 세상을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입니다


어떤 것을 그려 넣어도

어떤 표현으로도 부족한 보이지 않는 세상


제게 당신은 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영원히 완성되지 못할 시입니다


당신은 제게 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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