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연애초기, 좋은사람과 나쁜사람 구분하기”
모두에게 _ 연애위기사전16
- 새로 연애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좋은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 미리 알아보고 싶지만, 그런 안목이 없을 때 겪게 되는 위기
한 가지 안타까운 상황을 가정해보자. 만약 당신이 ‘좋은사람’인줄 알고 오랫동안 만났던 사람이 알고 보니 둘도 없는 ‘나쁜사람’이었다. 당신은 왜 그 사람의 본성을 미리 구분하지 못했을까?
이 세상에 본인이 나쁜사람임을 처음부터 티내는 사람은 없다. 당신이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상황이 아니라면, 당신이 만났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처음엔 좋은 사람이었다. 당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별도 따다줄 것 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앞선 글에서도 말했듯이, 당신에게 처음 보여줬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연인이 되어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본인이 원래 가지고 있던 성향들이 불쑥 튀어나오고, 그 모습을 지켜본 당신은 상대방에게 큰 ‘실망’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 실망감을 마치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어서 나에 대한 마음이 변했다.”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이다. 그 사람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따라서 나쁜 사람이라는 치부를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진짜 나쁜 사람이 아니다. 다만 처음과 태도가 조금 달라졌을 뿐.
하지만 그 사람이 당신에게 위해를 가했거나, 바람을 폈다면 정말 나쁜 사람이다. 그렇다면 정말 나쁜 사람을 대체 어떻게 구별해낼 수 있을까?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말이 하나있다. 좋은 사람은 ‘결’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어느 사전에도 명확하게 정의되어있진 않지만, 부족한 필자가 굳이 정의하자면 결이 좋은 사람이란 ‘예의’와 ‘배려’가 몸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그 사람의 결을 판단할 수 있는 순간은 크게 3가지의 경우가 있다.
1) 음식점, 마트, 택시 등 주로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대할 때.
- 결이 좋은 사람은 매사에 예의가 배어있다. 본인이 대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녹아있다. 음식점에서 주문을 할 때, 음식을 서빙해줄 때, 다 먹은 후 계산을 할 때, 마트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택시에서 타고 내릴 때, 택시 기사님이 말을 걸 때, 감사하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매너 있게 행동한다면 그 사람은 결이 좋은 사람일 확률이 높다. 이는 훗날 상대방이 당신을 얼마나 존중해줄지 보여준다.
2)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어르신이나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
-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나이차이로부터 발생하는 여러 가지 갈등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사회에는 항상 약자 층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당신이 검증하고 싶은 사람이 당신과 함께 있는 상황이나 대중교통 안에서 노약자 분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살펴보자. 어떻게 대하는지를 넘어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자. 본인의 가치관과는 상관없이 노약자 분들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심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이는 훗날 상대방이 당신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진심을 다해 행동할지 보여준다.
3) 평소 사회문제, 봉사활동, 기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 평소 대중에게 이슈가 되는 문제들과 아무런 대가 없이 상대방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기부에 대해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자. 사회적 이슈에 대해 온건한 시각을 가지고 있고 봉사활동이나 기부에 무조건적으로 찬성을 해야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은 이슈에 대해 강건한 입장이어도, 봉사활동이나 기부에 반대의 입장이어도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라는 것이다. 이는 훗날 상대방이 당신과의 관계는 물론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얼마나 원만히 해낼지 보여준다.
이 말을 명심하자.
“결이 아름다운 사람과 사랑해야 당신의 결도 아름다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