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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써보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나름 고민을 했습니다. 어떠한 글을 쓰고 싶은가? 그리고 나는 어떤 색채를 가진 한 명의 글쓴이로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은가? 그런 질문 속에서 뭔가 나만의 대답, 그 명확함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가진 색채를 가지고 공감을 하자."
물론 그게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나만의 소설을 쓰기 전까지는 이런 색채와 간결함을 위해 연습을 해보는 것, 그것이 이 글쓰기의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나간 저 만의 카테고리에는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공간의 정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 글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 대해 부족하지만 그 소개를 해보고 싶다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첫 공간으로 제목과 같이 "황인용의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 Music Space CAMERATA"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의 하나인 카메라타에는 저의 감성 또는 그 분위기가 담긴 느낌을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게 과연 될까? 라고 하신다면 그 전달이 매끄럽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친구구나! 하는 점만이라도 전달이 됐다면 저는 아주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타를 좋아하는 그 이유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으라면 "클래식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것"과 "듣고 싶은 음악을 주문할 수 있는 것" 바로 이 2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고 음악을 선별해서 듣는 것에 대해서는 어디서나 할 수 있고 또 구현이 가능한 기능이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공간에서는 꽤 다른 차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a. 카메라타의 내부로 일정하게 위치한 테이블과 의자, 은은하게 실내를 비추는 조명 그리고 벽면에 걸려있는 그림들의 조화가 굉장히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색채의 조화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b. 특히, 입구로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보이는 이 4명의 초상화 그림은 정말 분위기가 있습니다. 뭐랄까.. 이제 카메라타가 시작됩니다. 어서오세요. 라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지만.]
[c. 위에서 바라보면 (솔직히 화장실을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됐지만) 테이블의 방향이 앞 음향기기에 맞춰서 위치해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디테일.]
그래서 꽤 다른 차이점이 뭐죠? 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집 앞의 있는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편하고 또 좋아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변칙이 필요하다고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이는 "낯설다"라는 것으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은 어디서 읽든지 그 내용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위기에 혹은 어떤 상태에서 읽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가진 의미가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에는 그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즉, 내가 실감을 하는 것들이 조금 더 생생 해지는 느낌인데 정확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카메라타에서 클래식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어 내려갈 때, 몸 안에서 고양감이 듭니다.
"아 이런 공간에서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즐겁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이렇게 변칙을 자주자주 주세요! 꽤나 즐겁습니다! 라고 강요를 할 수는 없지만 지난 회사 생활에서 대부분의 일상(Life)을 루틴 하게 보냈던 저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이 전과 후의 차이는 너무나도 극명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실감으로서 다양한 공간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그 감정에서 느껴지는 이런 고양감은 정말 너무 소중했습니다.) 이런 낯선 공간에 대해서는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d. 이 날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었는데 뭔가 가장 좋아하는 에세이여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은 지금 다시 읽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e. 또 뭔가 클래식한 음악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여서 그런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느껴져서 엽서에 편지를 쓰거나 혹은 그동안 미뤄왔던 글을 쓰는 데 아주 좋았습니다. 타자기는 아니지만 타이핑을 하고 있다는 그런 실감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공간의 정리로써, CAMERATA에 대한 소개를 조금은 100%로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공간에 대해서, 이렇게 누군가에게 공유를 하려고 처음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입니다만 정말 글을 쓰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적힌 글에서 느껴지는 카메라타보다는 직접 찾아가셔서 보게 되는 그리고 듣게 되는 공간의 매력은 이보다는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을 테니 가끔 변칙을 통해 실감을 가득하게 담아오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Music Space와 함께, 카메라타.
[f.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또는 주문하며 책을 읽거나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의정리 #Musicspace와함께카메라타